"김민수 데뷔전 보고싶다" 日에이스 쿠보와 맞대결 펼치나... 지로나 1군 콜업→스페인 매체 폭풍 기대

이원희 기자  |  2024.10.19 21:46
김민수. /사진=지로나 SNS
한국 '특급 유망주' 김민수(18·지로나)가 감격적인 1군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까.

스페인 스포르트는 19일(한국시간) "한국의 어린 선수 김민수는 유스리그 페예노르트(네덜란드)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에 1군 데뷔전을 치를 수 있다"며 "우리는 정말 김민수의 경기를 보고 싶다"고 전했다.

스페인 지로나 유스팀에 있던 김민수가 1군으로 콜업됐다. 지로나는 이날 구단 공식 채널 등을 통해 이 소식을 전했다. 김민수는 지로나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공격수 및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는 김민수는 어린 시절 스페인으로 건너가 유럽 경험을 쌓은 뒤 지난 2022년 지로나 19세 이하(U-19) 팀에 합류, 일찍이 좋은 활약을 펼쳐 눈도장을 찍었다. 그동안 김민수는 지로나 B팀에서 활약했으나 이번 콜업을 통해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더 나아가 라리가 데뷔전도 가능하다. 지로나는 오는 20일 오전 1시30분 스페인 지로나의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와 2024~2025 스페인 라리가 10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지로나는 주전 선수들이 줄부상을 당해 가용 인원이 많지 않다. 김민수에게도 충분히 기회가 올 수 있다.

매체 역시 "김민수의 시간이 와야 했다. 그는 지난 프리시즌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고, 미셸 산체스 지로나 감독은 김민수의 재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며 "겨우 18살의 나이에 보여준 스피드 및 성숙한 플레이 등은 그를 무시할 수 없는 재능으로 만들었다. 머지않아 1군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민수는 소시에다드전에서 환상적인 순간을 즐길 수 있다"고 기대했다.

훈련에 집중하는 김민수. /사진=지로나 SNS
만약 김민수가 소시에다드 경기에 나선다면 '역대 8번째' 라리가 한국인 선수가 탄생한다. 앞서 축구 레전드 이천수와 박주영을 비롯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백승호(버밍엄), 기성용(FC서울) 등이 라리가에서 활약했다. 김민수가 다음 주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김민수에 대해 "지로나의 진주"라고 극찬할 정도로 현지에선 그의 성장을 주목하고 있다. 지로나도 김민수가 훈련에 집중하는 모습을 구단 SNS에 업로드 하는 등 집중 조명했다.

김민수가 속한 지로나는 3승3무3패(승점 12)로 리그 12위에 위치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3위를 차지하는 깜짝 돌풍을 일으켰다. 덕분에 올 시즌 '별들의 무대'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참가했다. 상대팀 소시에다드는 2승3무4패(승점 9)로 리그 15위에 머물러 있다. 일본 대표팀 공격수 쿠보 타케후사가 뛰고 있는 팀이다. 김민수가 라리가 데뷔전과 함께 쿠보와 맞대결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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