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3화에서는 정년(김태리 분)이 정기 공연 오디션 대본을 포기한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옥경(정은채 분)은 정년에게 정기 공연 오디션 대본을 건네며 "사실 이거 주려고 너 오라고 했어. 정기 공연 오디션 때문이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넌 지금부터 정기공연 오디션 준비해. 나 너 연구생 무대나 서라고 서울로 데려온 거 아니야. 내 뒤를 이을, 아니 내 자리를 두고 경쟁할 남역이라고 생각해서 데려온 거야"라며 정년을 향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옥경의 평에 정년 본인 역시 놀라며 "제가요?"라고 하자 옥경은 "그래, 정년이 너. 넌 누구보다 빨리 높은 자리에 올라가게 될 거다. 시간 낭비할 필요 없잖아. 넌 재능이 있다는 걸 내가 알아. 넌 돌아서 가지 말고 내가 하자는 대로만 하면 돼. 그렇게 할 거지?"라고 정기 공연을 제안했다.
그러나 정년은 이를 거절했다. 그는 "그 길은 제 길이 아니어라. 안 그래도 다들 제가 지 실력으로 국극단 들어온 거 아니라고 떠들어 싼다. 여기서 또 쉬운 길을 선택하면 그 사람들 말이 맞다고 인정하는 꼴밖에 안 되니까요"라며 자신의 소신을 지키며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나가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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