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와 삼성은 21일 오후 6시 30분부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무려 71.4%(30/42)에 달한다. 무조건 승리를 잡아야 하는 상황에서 3주 이상을 푹 쉰 KIA는 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양 팀은 1986년과 1987년, 1993년까지 총 3차례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했는데 KIA는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12승 4패로 앞서 있어 기대감이 크다.
삼성 선발은 원태인이다. 올 시즌 28경기 15승 6패 평균자책점(ERA) 3.66, 159⅔이닝 119탈삼진, WHIP 1.20, 피안타율 0.245를 마크하며 곽빈(두산)과 함께 공동 다승왕을 차지한 투수로 삼성이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카드다.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6⅔이닝 1실점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KIA는 이날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최원준(중견수)-김태군(포수)-서건창(1루수)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제임스 네일.
다만 6타수 1안타로 약했던 박찬호와 7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나란히 1,2번에 배치했다. 중심 타선 앞에서 밥상을 차려야 하는 선수들이 이날 원태인을 상대로 얼마나 출루를 해낼 수 있을까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KIA는 지난 8월 24일 창원 NC전 타구를 얼굴에 맞고 긴급 수술 후 치료에 전념했던 1선발 제임스 네일의 복귀가 반갑다. 네일은 올 시즌 26경기 12승 5패 평균자책점(ERA) 2.53, 149⅓이닝 138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7, 피안타율 0.259로 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맹활약했다. 삼성전에선 두 차례 등판해 승패 없이 ERA 4.09, 11이닝 11피안타(2피홈런) 4사사구(3볼넷 1몸에 맞는 볼) 14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투구 훈련에 돌입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네일은 연습경기 두 경기 등판에서도 호투를 펼쳤다. 지난 9일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연습경기에선 2이닝(31구) 1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실점, 1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3이닝(31구) 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출격 준비를 마쳤음을 알렸다.
정규시즌 종료 후 충분히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전날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나선 이범호 KIA 감독은 "네일은 올 시즌 최고의 투수였다고 생각한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였고 양현종과 네일을 두고 고민하다가 네일, 양현종 순서가 더 좋겠다고 생각해서 1차전 투수로 네일을 정했다"고 선발을 결정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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