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복귀' 네이마르 "1년간 너무 힘들었다"... '십자인대 파열→연봉 2000억 그냥 꿀꺽' 그래도 반가운 슈퍼스타

박재호 기자  |  2024.10.22 10:53
네이마르가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힐랄 대 알 아인의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약 1년 만에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AFPBBNews=뉴스1
브라질 축구스타 네이마르(32·알 힐랄)가 드디어 돌아왔다.

알 힐랄은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 원정에서 알 아인(UAE)에 5-4로 승리했다.

대회 3연승을 달린 알 힐랄은 알 아흘리(사우디)에 골득실에 앞서며 조 1위에 자리했다.

승리보다 더 큰 기쁨이 있었다. 네이마르가 약 1년 만에 부상 복귀전을 치른 것이다. 지난해 8월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무려 9000만 유로(약 1346억원) 이적료로 알 힐랄 유니폼을 입었던 네이마르는 단 5경기만 뛰고 부상을 당했다.

네이마르의 부상은 지난해 10월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열린 브라질과 우루과이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경기 도중 일어났다. 전반 막판 상대 선수와 경합하다 쓰러진 네이마르는 통증을 호소했고 눈물까지 흘리며 교체됐다. 결과는 최악이었다.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와 반월판이 파열됐다.

네이마르가 지난해 10월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열린 브라질 대 우루과이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경기 도중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알 힐랄의 피해도 컸다. 엄청난 돈을 써 네이마르를 영입했지만, 불과 2개월 만에 팀 에이스를 잃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연봉 2000억을 날리고 2년 단기 계약 중 1년 밖에 쓰지 못하게 됐다.

네이마르는 오랜 시간 재활에 집중했다. 지난달 말 팀 훈련에 합류한 네이마르는 드디어 경기에 출전하며 1년 만에 그라운드에 섰다.

팀이 5-3으로 앞선 후반 32분 네이마르는 나세르 알다우사리와 교체돼 약 20분을 뛰었다. 볼터치 13회, 패스 5회 등 별다른 활약은 없었지만 알 힐랄 팬들은 네이마르가 볼을 잡을 때마다 뜨거운 함성을 보냈다.

이날 카타르 매체 '비인 스포츠'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기분이 좋다. (부상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며 "하지만 돌아와 너무 기쁘다. 난 마침내 돌아왔다"고 들뜬 복귀 소감을 전했다.

네이마르의 선발 복귀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알 힐랄은 오는 27일 알 타아원과 리그 8라운드 홈 경기를 펼친다.

볼 경합을 펼치는 네이마르(오른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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