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 분)와 세상과 거리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 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다.
첫 번째 명대사는 재희가 좋아하는 사람을 떠올리며 흥수에게 던지는 한마디이다. 인생도 사랑도 거침없이 돌직구인 재희는 흥수가 "어떤 건 사랑이고 어떤 건 아닌지 어떻게 아냐?"라고 묻자, "솔직히 얼마만큼 좋아해야 사랑하는 건진 모르겠거든? 근데, 보고 싶어"라고 답하며 순수한 마음을 드러낸다. 이어서 "사랑은 너무 추상적이고 어려운데, '보고 싶다'는 참 명확해"라는 재희의 대사는 복잡한 사랑을 재희만의 방식대로 간결하게 정리한 것으로 많은 관객들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마지막 명대사는 재희가 회식 자리에서 가벼운 농담을 던지는 동료에게 일침을 날리는 대사이다. 직장 동료들과 실없는 농담을 주고받다가 상대에게 "게이 같아"라고 말하는 동료에게 "게이 같은 게 뭔데요?"라고 반문하는 재희는 차별적인 시선에 대해 반문하며 사소한 농담을 무심히 넘기지 않는다. 이어 "왜 사소한 것에 목숨 걸고 그래"라는 동료의 말에는 "그냥 쟤한텐 그게 목숨 같나 보다 하시면 안 돼요?"라고 답하며 참지 않고 강단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재희는 성소수자에 대한 무신경한 태도에 단호하게 맞서며, 자신의 가치관을 굽히지 않는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한편 '대도시의 사랑법'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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