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3일부터 내달 24일까지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4일 훈련 후 하루 휴식 일정으로 마무리 캠프를 실시한다.
일단 코치 14명과 선수 15명 등 총 29명이 마무리 캠프 첫날 이천에 합류했다. 투수로는 백승현, 이종준, 이지강, 김대현, 박명근, 성동현, 김영우, 추세현, 박시원, 김종운(2025년 신인), 포수로는 김범석, 내야수로는 구본혁, 이영빈, 김대원, 외야수로는 최승민이 참가했다. 또 교육리그가 끝난 뒤 29일에 추가로 일부 선수단이 합류한다.
이날 캠프 시작을 앞두고 이천 현장에서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주전급 선수들은 오는 28일부터 1명씩 면담할 것이다. 일단 주전급 선수들은 27일까지 휴식이다. 이후 5개월 동안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또 이천에서 할 건지, 잠실에서 할 건지 결정하도록 할 것이다. 웬만하면 주전들은 김용일 코치와 함께 잠실서 훈련할 것이다. 주전급 선수들은 이야기를 해주면 충분히 이해가 되는 선수들"이라 말했다.
이어 염 감독은 "캠프 기간 어떻게 준비하고, 타격 이론은 어떻고, 자신의 타격 장점은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비주전급 선수들은) 많은 훈련을 통해 타격 메커니즘을 적립하는 시간을 만들 것이다. 그동안 이 사람, 저 사람 만나고 바꾸면서 자신의 것을 적립하지 못했다. 폼을 바꾸는 게 아니라 자신의 야구를 만드는 게 첫 번째"라고 힘주어 말했다.
앞서 플레이오프 탈락 확정 후 염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지옥 훈련을 예고한 바 있다. 당시 염 감독은 "자신이 가진 부분에서 원 포인트로 어떤 부분을 채울지 분석할 것이다. 우리 팀은 빅볼을 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그러나 결과를 보면 빅볼이 안 된다. 미팅을 통해 고참은 고참대로 어린 선수들은 어린 선수대로 지금부터 약 5개월 동안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통해 훈련에 임할 생각"이라고 강조하며 지옥 훈련을 예고했다.
그리고 이는 허언이 아니었다. 이번에 마무리 캠프 주장을 맡은 구본혁은 "과거에는 오전에 수비 훈련하고, 오후에 타격 훈련 1~2시간, 야간에 1시간 정도 훈련하는 식이었다"면서 "그런데 이번 캠프 일정은 오전 2시간, 오후 3시간, 야간 2시간이더라. 타격만 7시간을 한다. 1시간에 10분씩 기계 배팅, 티 배팅, 사람이 던지는 공을 치는 등 쉬지 않고 돌아가며 타격 훈련을 한다. 3시간이면 한 코스씩 총 18번 도는 방식"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구본혁은 "많은 훈련을 해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진짜 최악의 지옥 훈련이에요"라며 다시 한번 하늘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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