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호 감독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 삼청동 한 카페에서 티빙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극본 박상영, 연출 허진호·홍지영·손태겸·김세인)과 관련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둔 작품으로, 청춘들의 달콤한 만남과 이별의 아픔, 어딘가 모르게 나와 비슷한 사랑의 경험을 한 고영의 성장기를 그린다. 허 감독은 3, 4회 '우럭 한 점, 우주의 맛'을 연출했다.
허 감독은 "7, 8회가 뛰어났고 좋았다. 정말 보통이 아니다 싶었다. 영화적으로 봤다. 방콕에서 찍은 감정들이나 같은 속옷과 다르게 범상치 않아서 놀랐다"라며 "홍지영 감독의 5, 6회는 내가 하려고 했던 얘기를 잘 표현한 거 같더라. 다르지 않다는 점 말이다. 부딪히고 같이 살면서 권력이 생기고 어떤 사람이 더 착한지 등이 보인다. 이게 이성애 관계인 거 같다"라고 바라봤다. 이어 손태영 감독에 대해 "1, 2부는 발랄했지만, 내가 하려던 얘기를 잘 표현한 거 같다"라며 "원작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제대로 본 건 이번이었다. 막살고 있는 게 자유로워 보였다. 폭발적인 자유가 느껴졌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러면서 많은 작품을 시도해보는 거 같다. '내가 잘 모르는 것들 할 수 있을까' 걱정하다가도 '놀면 뭐 하나, 뭔가 해야지' 하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렇게 기회가 주어졌을 때 막 해본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허 감독은 "요즘 트렌드는 어렵다. 로맨틱 코미디가 대세인 거 같고 그걸 만들어야 뭔가 보장이 되는 거 같고 해외에도 팔 수 있는 거 같지만, 드라마 제작 환경이 점점 어려워져 가고 소화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많이 줄어들고 있다. 과도기인 거 같다"라며 "요즘 많은 스태프가 어려워하는 시기다. 다양성 있는 작품이 나와서 성공해야 기대감을 갖고 다양하게 나오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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