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후계자 등장→'토트넘 17살' 얼마나 대단하길래, "네이마르인줄" 부주장도 역대급 찬사

이원희 기자  |  2024.10.25 16:01
마이키 무어. /AFPBBNews=뉴스1
'토트넘 유망주' 마이키 무어(17)가 역대급 찬사를 받았다.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인 네이마르(32·알힐랄)와 비교됐다.

영국 홋스퍼HQ는 25일(한국시간) "토트넘 제임스 매디슨은 후반 20분 동안 나는 토트넘에 네이마르가 왼쪽에 배치됐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는 무어를 향한 칭찬이다. 토트넘은 이날 영국 런던 홈에서 열린 2024~2025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3차전 알크마르(네덜란드)와 맞대결에서 1-0으로 이겼다.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이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는 무어였다. 17살에 불과한 유망주이지만, 이날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장해 히샬리송, 티모 베르너와 스리톱 호흡을 맞췄다. 활약이 좋았다. 후반 43분 교체아웃될 때까지 슈팅 3개, 드리블 돌파 1회, 키패스 1회, 패스성공률 81%로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후반 14분에는 왼쪽 측면으로 파괴력 넘치는 돌파를 선보였다. 무어는 상대 수비의 압박 속에서도 골문 근처까지 치고 들어간 뒤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이 장면 등을 포함해 좋은 플레이를 펼친 무어에게 매디슨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홋스퍼HQ도 "무어는 자신이 얼마나 재능이 있는지, 또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 보여줬다"고 높게 평가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도 무어에게 좋은 평점 6.8을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도 6.58로 나쁘지 않았다. 무어의 활약이 처음은 아니다. 올 시즌 무어는 전체 6경기에 출전하는 등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리그에서 교체로 3경기, UEL에선 선발 2회, 교체 1회로 나섰다. 어린 나이를 생각하면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캡틴' 손흥민의 후계자가 될 수 있다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온다.

경기에 집중하는 마이키 무어. /AFPBBNews=뉴스1
이날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은 뛰지 않았다. 지난 달 다친 햄스트링 부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알크마르전에 앞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결장한다. 지난 웨스트햄전을 마치고 통증이 있었다. 애초 알크마르전에 내보낼 생각은 없었지만, 경기가 끝난 뒤에도 손흥민의 컨디션을 체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도 '다크호스' 알크마르를 잡아냈다. 무어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브라질 공격수 히샤리송도 결승골을 뽑아냈다. 풋몹 기준 히샬리송은 평점 8.0을 받았다. 이로써 토트넘 UEL 3전 전승을 기록했다. 앞서 열린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 페렌츠바로시(헝가리)전에서도 모두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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