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故 김수미 추억 "덕담 듬뿍 받아..양손에 김치 가득 안겨줘"

김나연 기자  |  2024.10.26 11:39
사진=뉴스1, 스타뉴스
배우 구혜선이 고(故) 김수미를 추모했다.

구혜선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금은 하늘나라로 간 제 반려동물 감자와의 마지막 여행인 KBS 2TV '수미산장'에서 처음으로 선생님을 뵀다"고 운을 뗐다.

그는 "선생님이 연보라색 꽃을 좋아하신다기에 순수의 상징인 데이지꽃도 준비해갔었다. 선생님은 순식간에 말간 소녀의 얼굴이 되어 꽃을 좋아해 주시고, 따뜻하게 제 손을 잡아주시고 환영으로 맞이해 주셔서 감사했다"며 "촬영 내내 감자 한 번 쓰담쓰담, 저 한 번 쓰담쓰담 예뻐해 주시고, 박학다식한 모습으로 자신의 철학적 고찰들을 저에게 나누어 주시고 진심으로 '시기를 못 만났을 뿐이지 너는 예술가다. 너의 세상이 올 거다'라며 덕담도 듬뿍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의 저는 선생님의 직언을 경청하며 수미 선생님만이 가능한 대체 불가한 매력적 언어이자 애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방송 이후 짜깁기된 부정적 영상들이 돌아다니며 저를 재단할 때는 며칠 속상하기도 했으나 이런저런 서운함을 모두 가릴 만큼 선생님은 제게 끝까지 정성을 다해주셨다"며 "촬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엔 제 양손에 김치를 가득 안겨주시며 잔반찬들까지 넉넉히 챙겨주시고, 멀어질 때까지 손을 흔들어 주셨던 수미 선생님"이라고 추억했다.

그러면서 "선생님은 한 송이의 보랏빛 향기셨다. 선생님께서 제게 주신 그 마음을 여전히 사랑하고 앞으로도 사랑하겠다. 마음 편안히 좋은 곳으로 가셨길 바라며 사랑합니다"라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한편 김수미는 25일 오전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에 실려 왔다가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당뇨 등 지병에 따른 고혈당 쇼크사다. 빈소는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11시며, 장지는 경기 용인공원 아너스톤이다.

고인의 아들인 정명호 나팔꽃F&B 이사는 "저의 어머니이시면서, 오랜 시간 국민 여러분들께 큰 사랑을 받아온 배우 김수미님께서 오늘 오전 7시 30분 고혈당쇼크로 세상을 떠나셨다"면서 "언제나 연기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시청자 곁에 머물렀던 김수미를 기억해주시기를 바라며, 저와 가족들도 오랜 세월 보내주신 성원과 사랑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베스트클릭

  1. 1'결혼' 남보라, 예비신랑 공개 '상견례 프리패스상'
  2. 2'Global It Boy' 방탄소년단 지민 생일, 전 세계 축하 물결
  3. 3'와, 온천 여신' 숨막히는 비키니 몸매 "역시 업계 원톱"
  4. 4방탄소년단 진 'I'll Be There', 유튜브 MV 전 세계 트렌딩 1위→전 세계·유럽 아이튠즈 1위
  5. 5탁재훈, 캐나다서 전한 슬픔 "故김수미, 웃겨드리면 좋아하셨는데.." [인터뷰]
  6. 6"차진 욕 그리워" 故 김수미 별세..추성훈→홍석천 추모 물결 [종합]
  7. 7이상민, 故 김수미 빈소 못 가 비통 "너무 아파..먼 곳에서 기도"
  8. 8'미쳤다' 프리먼 역전 끝내기 만루포! 122년 WS 역사상 최초 대기록... LAD 짜릿한 역전승 [WS1 리뷰]
  9. 9'이럴수가' KIA 1차전 영웅이 '공 2개→홈런 두 방' 무너지다니... 이범호 감독 "구속 안 나왔다, 체크해봐야" [KS3 현장인터뷰]
  10. 10'승부수 적중 또 적중!' 박진만 감독 "홈런 장점 살렸다, 시리즈 더 재밌어질 것" [KS3 현장인터뷰]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