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감독 잘리고 1170억 더 받는다! 클린스만에 패배한 만치니, 사우디서 경질... 불과 14개월 만에 떠났다

박건도 기자  |  2024.10.26 12:32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사진=OSEN
로베르토 만치니(59)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끝내 경질됐다. 막대한 위약금을 수령할 예정이다.

스포츠 전문 매체 '월드 사커 토크'는 26일(한국시간) "세계 최고 연봉을 받는 만치니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떠난다. 그는 막대한 급여를 받을 예정이다"라며 "4년 계약 중 거의 3년을 남긴 만치니 감독은 앞으로도 위약금을 수령한다. 보도에 따르면 잔여 급여는 8400만 달러(약 1170억 원)다"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를 유로 2020 우승으로 이끈 만치니 감독은 2023년 8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지휘봉을 잡았다. 불과 14개월 만에 성적 부진을 떠안고 경질됐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축구연맹(SAFF)과 4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만치니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참히 실패했다. 18경기에서 7승 5무 6패를 거뒀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에서는 한국과 승부차기에서 패배해 탈락했다. 당시 한국은 위르겐 클린스만이 이끌고 있었다. 클린스만은 아시안컵이 끝난 뒤 근무 태만 논란과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불명예 경질됐다.

심지어 만치니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 축구팬들과 직접 다투기도 했다. 그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바레인과 0-0으로 비긴 뒤 관중석에 있는 사람들과 언쟁을 벌였다. '월드 사커 토크'에 따르면 만치니 감독은 "때때로 선수들도 책임을 져야 한다. 나도 선수일 때 그랬다. 감독에게 탓을 돌리는 건 쉬운 일"이라며 "선수들은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여야만 한다. 그렇지 않다면 경기가 어려운 건 분명하다"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기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단. /AFPBBNews=뉴스1
로베르토 만치니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사우디아라비아 매체는 만치니 감독의 부진을 강하게 질타하기도 했다. 특히 중동 매체 '알마디나'는 지난 18일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미 만치니 감독 경질을 결정했다"라면서 "만치니 감독은 자신의 신념과 완고함으로 인해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를 발전시키지 못했다. 일부 선수를 무시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분석가나 전문가로부터 심각한 비판의 대상이었다"며 "베테랑 선수들을 희생하면서 세대교체를 노렸다. 하지만 잘못된 선택으로 시기를 놓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사우디아라비아 축구팬들은 만치니 감독이 아시아 예선에서 부진하며 크게 실망했다. 승점 12 중 5점 획득에 그쳤다. 홈 경기에서도 승리하지 못하며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며 "만치니 감독의 사우디아라비아는 골로 이어지는 기회 창출이 부족했다. 공격적인 측면에서도 빈약했다. 일부 핵심 선수들은 팀에 녹아들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만치니 감독은 이탈리아 세리에A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제패한 명장으로 통한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인터밀란(이탈리아)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갈라타사라이를 2013~2014시즌 튀르키예컵 정상에 올려놓기도 했다.

하지만 만치니 감독도 중동 생활은 쉽지 않았다. 지난해 8월 사우디아라비아 지휘봉을 잡았던 만치니 감독은 약 1년 2개월 만에 경질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이미 만치니 감독과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대표 선수들의 불화는 수차례 보도된 바 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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