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는 29일(한국 시각) 오전 9시 8분 미국 뉴욕 브롱크스에 위치한 양키스타디움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우익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 맥스 먼시(3루수), 윌 스미스(포수), 개빈 럭스(2루수), 키케 에르난데스(중견수), 토미 현수 에드먼(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올 시즌 1승 6패 평균자책점 5.38을 마크한 워커 뷸러였다.
오타니는 전날(27일)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7회 도루를 시도하다가 어깨가 부분 탈구되는 부상을 당했다. 왼손을 바닥에 짚다가 왼 어깨로 체중이 실리면서 어깨가 빠진 것. 오타니는 즉각 교체 아웃됐다. 천만다행으로 수술이 필요할 정도의 큰 부상은 아니었다.
당시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가 왼쪽 어깨 아탈구(관절 상호면이 정상 위치에서 이탈해, 일부는 접촉하면서 스치는 상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근육의 상태는 양호하다. 가동력(움직임의 범위)도 좋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3차전 출전 여부에 관한 질문에 "거기(선발 라인업)에 있을 거라 보고 있다"며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닛칸 스포츠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오타니는 월드시리즈 2차전이 끝난 뒤 공항으로 가는 길에 팀원들에게 단체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통역 없이 오타니가 영어로 직접 쓴 메시지였다. 맥스 먼시는 "오타니가 팀 동료 전원에게 '괜찮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자신이 경기(3차전)에 나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모두 오타니가 썼더라. 영어? 훌륭했다"면서 "(부상 순간) 오타니가 그렇게 고통받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게 괴로웠다. 경기 후 우리는 오타니의 모습을 보러 간 뒤 다시 집중했다"고 이야기했다.
오타니는 이날 1회초부터 출루와 득점을 해냈다.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루를 밟은 오타니는 1사 후 프레디 프리먼의 선제 우월 투런포 때 홈을 밟으며 선제 득점까지 올렸다.
한편 다저스에 맞서 양키스는 글레이버 토레스(2루수), 후안 소토(우익수), 애런 저지(중견수), 지안카를로 스탠튼(지명타자), 재즈 치좀 주니어(3루수), 앤서니 리조(1루수), 앤서니 볼프(유격수), 호세 트레비노(포수), 알렉스 버두고(좌익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월드시리즈 2차전과 비교해 포수만 오스틴 웰스에서 트레비노로 바뀌었다. 선발 투수는 올 시즌 5승 5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한 클락 슈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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