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는 웹드라마 '0교시는 인싸타임'(극본 고이찬, 연출 배하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감독 배하늘, 김우석, 강나언, 최건, 손동표, 한채린이 참석했다.
'0교시는 인싸타임'은 총 8부작으로, 익명 커뮤니티 앱 '인싸타임'의 관리자가 돼 전교생의 모든 비밀을 알게 된 '아싸'(아웃사이더)가 지독하게도 얽히고 싶었던 '핵인싸' 무리에 들어가며 펼쳐지는 하이틴 시크릿 로맨스다. 또한 요즘 학생들의 최대 관심사 K팝을 더해 10대들의 풋풋한 성장을 사랑스럽게 풀어낼 예정이다.
이날 배하늘 감독은 "지금은 저도 그때가 잘 기억은 안 나지만, 10대 때는 친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않나. 지금은 돌이켜보면 별일이 아니지만, 큰일로 느껴지지 않나. 어른의 시선이 아닌 같은 시선에서 그려보려고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김우석은 '인싸 중에 인싸' 강우빈 역을 맡았다. 그는 "인싸 중에 인싸이지만, 지은이가 우연히 비밀을 알게 되면서 서로 비밀을 풀어갈 예정이다. 그렇게 어린 나이는 아닌데, 학생 연기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또 주연으로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강나언은 마음만으로 이미 학교의 '인싸'이지만, 현실은 존재감 제로 '아싸' 김지은 역으로 분한다. 그는 "지은은 '인싸' 호소인이다.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캐릭터다. 저는 '인싸'와 '아싸'의 중간이었던 거 같다"라며 "지은이는 저의 다른 자아를 꺼내서 연기했다고 할 정도로 성격이 반대되는 역할이었다. '지은이는 정말 왜 이럴까요?'라고 할 정도였다. 도전이 된 작품"이라고 했다.
비밀의 전학생 이동민 역을 맡은 최건은 "동민이는 겉바속촉 같은 캐릭터다. 내성적이라 다가가기 어렵기도 한데 동민이가 무심하고 차가워 보이지만 인간적이고 긍정적인 편이라 그런 부분이 닮았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첫발을 내디딘 그는 "작품에 참여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워서 열심히 하려고 했다. 아직 경험이 많이 부족하다 보니까 감독님을 많이 괴롭혔다. 개인적으로 찾아봬서 캐릭터에 대해서 많이 물어보고 연구했다"고 전했다.
손동표는 귀염둥이, 소식통 모봉구 역을 맡았다. 그는 "봉구는 엄청 활기차고 밝은 캐릭터로, 모터 마우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예능에서도 밝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서 캐릭터와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진중하고 가슴 아픈 비밀이 숨어있는데, 어떤 비밀인지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갓생 여신 반장 민설희 역 한채린은 "반장도 맡고 있고 인싸 중에 인싸다. 설희한테 애정이 많이 갔다. 몰입을 많이 한 나머지 상대방한테 화를 내는 장면이 있었는데 몰입이 되면서 마음이 아프기도 하더라. 준비하면서도 많이 슬펐던 기억도 있다. 제 안에 있던 악함을 꺼내야 해서 나에게도 이런 모습도 있었구나 하는 마음에 재밌게 연기했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드라마 관전 포인트에 대해 최건은 "다섯명의 캐릭터가 각자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집중해서 보다 보면 저희와 진짜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보실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또 손동표는 "학창 시절 친구들의 이야기와 사랑 이야기 등 갈등과 설렘이 조화롭게 있다고 생각해서 편하게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다. 캐릭터마다 가지고 있는 사연과 비밀이 있으니까 어떻게 풀어나갈지 지켜봐 달라"고 귀띔했다.
'0교시 인싸타임'은 오는 11월 10일 채널 시네마 천국에서 첫 방송되며, OTT 플랫폼 티빙, 웨이브, 와챠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