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수호신 김경민(33)이 생애 첫 A대표팀에 발탁됐다. K리그1 정상급 골키퍼로 우뚝 선 기량을 인정받았다.
홍명보(55)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4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두 경기에 참가할 26인 명단을 공개했다.
광주 골키퍼 김경민은 생애 첫 A대표팀 부름을 받았다. 한국과 울산HD의 주전 수문장 조현우(33)와 대전하나시티즌 후방 핵심 이창근(31)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김경민은 올 시즌 K리그1 클린시트 전체 4위(7회)를 기록하는 등 광주의 수호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광주 관계자에 따르면 김경민은 첫 A대표팀 발탁에 "아직 얼떨떨하다. 굉장한 영광이다"며 "가족들과 감독님께 감사하다. 무엇보다 광주를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광주를 대표하는 마음으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경민은 이정효(49) 감독 체제의 광주에서 핵심 중 핵심으로 통한다. 위기 상황마다 뛰어난 선방으로 수차례 광주를 위기에서 구했다. 심지어 안정적인 발밑도 지니고 있어 광주 특유의 짧은 패스로 풀어 나오는 후방 빌드업에도 힘을 싣고 있다.
특히 지난달 1월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일본 원정에서 김경민은 상대의 소나기 슈팅을 막아내며 팀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광주는 전반 21분 아사니(29)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선 뒤 수비에 힘을 줬다. 전반 막바지에는 세가와 유스케의 문전 슈팅을 육탄 방어로 쳐내며 광주의 리드를 지키기도 했다. 김경민은 가와사키전 무려 네 번의 선방을 선보였다.
수차례 상대의 날카로운 슈팅을 막아 낸 김경민 덕분에 광주는 ACLE 세 경기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동아시아 지역 선두를 달리고 있다. 22일 김경민은 말레이시아 강호 조호르 다룰 탁짐전에서도 결정적인 세이브 1개 포함 선방 4회를 기록하며 광주의 3-1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 광주는 오는 5일 빗셀 고베(일본)전에서 4연승에 도전한다.
홍명보호는 오는 14일 쿠웨이트, 19일 팔레스타인과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원정 두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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