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 결혼식 하객 고민 많았다.."800명 자리 배치만 3일 걸려"[종합]

김나연 기자  |  2024.11.05 08:23
조세호 / 사진=유튜브 채널 조세호
방송인 조세호가 결혼식 후기를 전했다.

4일 유튜브 채널 '채널 조세호'에는 '결혼과 신혼여행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조세호가 출연해 결혼식과 신혼여행 후기를 밝혔다.

조세호는 정신 없었던 결혼식을 회상했다. 그는 아버지와 함께 입장한 이유에 대해 "저도 여러 결혼식에 참석하고 보면서 어느 날 신랑과 아버님이 함께 입장하는 모습을 보게 됐다. 그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보통 신부와 신부 아버님이 함께 입장하시는데 신랑 입장 때도 아버님이 함께 입장하시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양가 어머님은 화촉 점화하시고, 그러면 신랑 아버님만 버진로드를 못 걷는 거다. 그래서 나도 아버지한테 제안을 해서 함께 입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태양, 거미, 김범수의 축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제가 예전에 태양 민효린 부부 결혼식 사회를 봤다. 당시 태양이 '그때 형 결혼하면 제가 축가 해드릴게요'라고 했었고, 이번에 당연하게 부탁했다"며 "또 아내가 거미 누나의 팬이어서 거미누 나도 함께 해주시면 어떨까 했는데 너무 흔쾌히 '내가 축가를 하면 나도 너무 행복할 것 같아'라고 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범수 형은 예전부터 나랑 (남) 창희랑 많이 예뻐해 줬다. 범수 형을 오랜만에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만났는데 내가 태양, 거미의 오프닝을 열어주는 노래를 준비해주겠다고 하셔서 '티라미수 케익'을 불러주셨고, 하객들도 좋아하셨다"고 전했다.
사진=조세호 인스타그램
또한 조세호의 결혼식에는 900명에 가까운 하객이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앞서 지난 2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멤버들은 "유재석만 명당 자리였다"고 했고, 하하는 "이게 친한 순이 아니다. 재산 순"이라고 농담한 바 있다.

조세호는 유재석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재석이 형도 우리 부모님, 장인어른, 장모님께도 다 인사해 주셨다"며 자리 배치에 대해서 그는 "자리 배치가 쉽지 않았다. 비공개 결혼식이다 보니까 자리를 하나하나 배치해야 했고, 3일간 했다"며 "하객이 800분 넘게 오시기 때문에 명단을 뽑아서 가족들, 프로그램별로 정리하고, 코미디언 선배님들 모으는 데만 3일 걸렸다. 1차 배치 후 초대 인사를 드렸다. 본의 아니게 못 오시는 분들은 빼고 재배치하고, 그러다가 못 오신다고 하셨던 분이 다시 오신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 3일 동안 자리 배치하다 보니까 내 손님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잘 알겠더라"라고 말했다.

특히 안재욱의 참석에 대해서는 "결혼식이 조세호에게 또 다른 변곡점이다. 예전에 '세바퀴'라는 프로그램에서 김흥국 선배님이 '안재욱 결혼식 갔어?'라고 물었고,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라고 답했던 게 많은 화제가 됐다. 그전까지 재욱이 형님과 일면식이 없었는데 많은 밈이 탄생했다. 내가 결혼식 날짜가 잡히면서 형님께 문자를 드렸더니 '축하하러 갈게'라고 해주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조세호는 이탈리아로 떠난 신혼여행에 대해 "갔다 온 곳이 아말피 포지타노, 타오르미나, 풀리아다. 조금 욕심내서 이탈리아 세 지역을 갔고, 자연 그대로의 유럽을 느끼고 왔다. 이탈리안 남부에는 이탈리안 식당밖에 없어서 계속 피자, 파스타를 먹을 수밖에 없었다. 그게 힘들면 고추장, 컵라면 챙겨가시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조세호는 지난달 20일 서울 중구 신라 호텔에서 9세 연하의 아내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아내는 패션 업계에 종사하는 회사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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