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드라마 스페셜 2024 '사관은 논한다'는 5일 온라인을 통해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이가람 PD, 배우 탕준상, 남다름이 참석했다.
'사관은 논한다'는 역사를 지키려는 젊은 사관과 왕이 되기 위해 역사를 지우려는 왕세손이 서로의 신념을 걸고 다투는 이야기다.
이가람 PD는 "내가 이 대본을 처음 본 게 3년 전이다. 이걸 보자마자 재밌더라. 우리가 알지 못했던 정조가 본인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내용을 모티브 삼았다"라며 "정조를 성군으로 그려냈는데 사관 시점에서 정조를 적대자로 설정하면서 친구란 관계성을 추가했다"라고 설명했다.
탕준상은 "대본을 읽으면 그 누구도 쉽게 읽을 수 있고 욕심이 날 만한 대본이었다. 여기서 내가 그 '누구'를 담당하고 있다"라며 "너무 재밌게 읽었다. 작품 들어가기 전부터 감독님, 작가님께 단막극이라, 1부작이라 너무 아쉬웠다. 길게 보고 싶은 아쉬움이 있었다"라고 얘기했다.
남다름은 "오히려 1편인 게 아쉬울 정도로 대본이 너무 재밌더라. 처음에 대본을 읽었을 때 재밌는 역사 소설을 보는 것처럼 술술 읽혔다. 읽으면서 영상이 머릿 속에서 재생됐다. 이 영상에 내가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참여했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가람 PD는 "'사관을 논한다'의 캐릭터, 두 사람의 입장이 아직 어린 사람들이라 과도기다. 극 중 나이는 25세, 두 배우는 20대 초반이다. 에너지 같은 게 극 중에 표현됐으면 좋겠다"라며 "연기하기 어려운 대본이다. 연기 잘하는 배우가 필요했고, 나보다 아역 출신이고 선배다. 연기력은 믿고 의지할 수 있겠더라.
그는 탕준상에 대해 "그동안 했던 작품을 모두 재밌게 봤다. 초반 20분간 혼자 끌고 오는 부분이 많은데 잘 해내더라. 또 후반부로 갈수록 단단해지는 모습도 잘 표현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남다름에 대해선 "우리 드라마 대본에 동궁 역을 표현하는 문장이 있다. '동궁이 목련꽃처럼 단아하게 앉아있다'다. 처음 미팅하는데 앉는 순간부터 목련꽃이 걸어 들어와서 '안녕하세요' 하더라"고 털어놨다.
남다름과 탕준상의 케미는 어땠을까. 먼저 탕준상은 "호흡은 완벽했다. 워낙 들어가기 전부터 많이 맞춰보기도 했고 현장에서 더 잘하더라. 리딩 때 보여준 모습보다 훨씬 더 잘했다. 숨겨왔는지 맞히면서 그거에 잘 맞췄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남다름은 "나도 준상이랑 서로 배려했다. '이렇게 할 건데 괜찮나'라고 대화를 많이 했다. 연기하는 데 큰 어려움 없이 잘해봤다"라고 칭찬했다.
특히 과거 영화 '나랏말싸미'로 사극을 한 차례 해봤던 탕준상은 "당시엔 동자승이라 삭발하고 했었는데 이번엔 머리를 어깨까지 기르고 상투를 틀었다. 머리를 길렀지만, 상투 위쪽은 가발이다. 여름이니까 머리카락도 아프고 갑갑하게 느껴졌다. 근데 새로운 경험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탕준상은 "(남다름) 형과 브로맨스 살리려고 노력했다"라며 "지켜봐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사관은 논한다'는 이날 오후 10시 45분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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