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심우준 떠나보낸 KT의 진심 "저희도 진정성 있게 최선을 다했지만... 축하하고 잘하길 바란다"

김우종 기자  |  2024.11.07 12:35
심우준(왼쪽)과 이강철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KT 위즈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심우준(29)이 한화 이글스로 떠난다. KT는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한화가 더욱 많은 금액을 제시하면서 팀을 옮기게 됐다.

한화는 7일 "FA 내야수 심우준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계약 규모에 관해 "4년 최대 50억원(보장 금액 42억원, 옵션 8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심우준은 KT를 상징하는 프랜차이즈 스타 중 한 명이었다. 2014년 2차 특별지명(전체 14번)으로 KT에 입단해 2015년 1군무대에 데뷔했다.

상무에서 뛰었던 2023년과 2024년 전반기를 제외한 모든 시즌에 100경기 이상 출장했다. 프로 통산 1072경기에 출장해 타율 0.254, 275타점, 156도루(도루성공률 0.788)의 성적을 거뒀다. 한화는 심우준을 영입하면서 빠른 발과 작전수행능력을 보유한 주전 유격수 자원을 확보하게 됐다.

심우준은 구단을 통해 "높은 곳에 올라가기 위해 불러주셨으니, 팀에서 원하는 수비와 주루에 도움이 되고 싶다. 가을야구를 넘어 우승까지 갈 수 있도록, 열심히보다는 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KT 팬들을 향해 "11년 동안 함께한 KT 구단 관계자분들과 선수단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특히 이강철 감독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리고 항상 저에게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KT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 팀은 옮기게 됐지만 팬 여러분의 그 마음을 잊지 않겠다"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심우준(오른쪽)이 7일 한화 이글스과 계약을 맺고 박종태 대표이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심우준.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KT는 비록 심우준을 떠나보냈지만, 김상수와 오윤석이라는 베테랑 내야 자원이 있다. 또 윤준혁과 강민성이라는 신예 내야수들도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원 소속팀인 KT 역시 심우준과 FA 계약 협상에 있어서 최선을 다했다. KT 사정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누가 봐도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 정도의 섭섭지 않은 금액을 제시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FA 계약이라는 게 대부분 그렇듯이, 결국 '머니 싸움'이라고 봐야한다. 내년 시즌 신축 구장에서 대도약을 노리는 한화의 의지가 더욱 컸다고 볼 수 있다.

심우준의 계약 발표가 난 뒤 KT 관계자는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저희는 진정성을 갖고 심우준에게 최선을 다했다"면서 "심우준의 FA 계약을 축하한다. 한화에 가서 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심우준은 "신축 구장 개막전에 유격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싶었다. 두 번째 이유는 열정적인 팬분들이다. 주변에서 좋은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고, 원정 경기를 하면서도 응원 열기를 직접 느꼈다"며 한화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한 뒤 "최선을 다 한다고 말씀드리기 보다 정말 잘 할테니 많이 반겨주셨으면 좋겠다. 신축구장에서 열정적인 팬분들과 가을아구, 그 이상 까지 할 수 있도록 내 역할을 최대한 해내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각오를 재차 다졌다.

심우준이 KT 위즈에서 활약하던 시절의 모습. /사진=김진경 대기자
심우준이 KT 위즈에서 활약하던 시절의 모습.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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