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 라이트(Light)'(이하 '삼시세끼') 8회에서는 지리산 세끼 하우스에 연예계 대표 내향인 배우 엄태구가 게스트로 찾아온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엄태구는 연기를 시작한 계기를 묻는 유해진의 질문에 "교회에서 성극을 시키지 않냐. 그때 처음 연극을 했다. 친구가 그걸 하고 나서 고등학교 3학년 때 진지하게 배워보자고 제안했다"라고 답했다.
이에 유해진이 "그 친구가 네 재능을 보고 그런 거냐"라고 묻자 "아니다, 그 친구가 되게 잘생겼었다. 저처럼 하자고 하더라. 그래서 멋있어 보여서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유해진이 현재 그 친구도 연기 중이냐고 하자 엄태구는 "제가 연기 학원 등록하고 그 친구는 바로 미술 학원에 등록했다. 그 친구는 지금 디자인 일하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엄태구는 평소 친한 친구들과 있을 때는 말도 잘하고 장난치는 것도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낯을 제가 불편할 정도로 가리는 것 같다. 저도 안 그러고 싶은데 잘 안된다. 자연스러운 척하면 오히려 어색하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유해진은 엄태구에게 현재 몇 살인지 물었고, 엄태구가 마흔둘이라고 답하자 그는 놀란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유해진은 "'에이, 그러다가 나이 먹으면 (내성적인) 성격도 좀 변해' 이러려고 물어봤는데. 넌 (내성적인 성격이) 굳어진 것 같은데"라고 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엄태구는 머쓱하게 웃으며 "근데 진짜 많이 변했다. 있는 그대로 산다"라고 답했다.
이후 점심을 먹으며 차승원은 엄태구의 밝은 피부 톤을 가리켰다. 이에 엄태구는 "이렇게 햇빛을 오랜만에 본다. 집에서 잘 안 나와서"라며 집돌이 성향을 고백했다.
이에 유해진이 평소 집에서 무얼 하는지 묻자 "집에 있으면 심심하긴 한데 딱히 갈 데도 없고"라며 자발적 집돌이는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도 막 이것저것 한다. 게임은 안 한다"라고 하자 유해진은 "태구도 평범하지는 않아"라고 농담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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