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희, 제약회사 재직 시절 미모 공개 "장기자랑 1등 후 용기"(백반기행) [종합]

김나연 기자  |  2024.11.11 07:32
홍현희 / 사진=TV CHOSUN 백반기행
코미디언 홍현희가 과거 제약회사에 다닌 경력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방송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 '대세 개그우먼' 홍현희와 함께 아름다운 서해안 일몰을 품은 경기도 시흥으로 떠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홍현희는 식성에 대해 "선생님이 놀라실 수도 있는데 파인애플 껍질도 먹는다. 꽃게도 껍데기까지 다 먹는다. 제이쓴 씨 식구들이 다 날씬한데 며느리, 사위만 먹는 걸 좋아하는 대식가다"라며 "시어머니가 '잠뚱'(잠실 사는 뚱땡이)라는 별명도 지어주셨다. 시댁 식구들이 다들 저를 귀여워 해주시고, 남편이 사랑을 표현해 주니까 자신감도 생겼다. 확실히 결혼 전후 인생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밝혔다.

그는 점심을 먹기 전 "점심 메뉴가 직장인들한테는 진짜 중요하다. 출근하자마자 '오늘 점심 뭐 먹을까?' 고민했다"면서 데뷔 전 제약회사 고객 관리(CS)를 담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옛날에는 CS강사가 꿈이었다. 회사 장기자랑 1등 한 후에 개그우먼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무대는 너무 좁더라. 제약회사 다니면서 개그우먼의 꿈과 용기가 생겼다. 원래 용기가 없었다. 제가 늦은 나이인 26살에 개그우먼 원서를 넣어본 거다. 원래 집에서는 조용하고, 밖에서 활발한 학생이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홍현희는 "근데 중간에 그만둔 적도 있다. 엄마도 반대하시고, 저도 직장생활 할 때는 다달이 돈을 받다가 돈이 안 들어오니까 (힘들었다)"라며 "합격한다고 바로 일을 주진 않는다. 극장 생활도 해야 하고, 저는 한 마디로 조연은 안 되는 얼굴이었다. 지금은 많이 다듬어졌지만, 그때는 희극인실 문 열고 들어가자마자 합격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26개월 된 아들 준범이를 자랑하며 "아기가 있고, 없고 삶이 완전히 다르다"라며 "또래 아이들보다 말도 빨리 하고, '엄마 예뻐?' 물으면 아니라고 한다. 아들이 참 정확한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허영만은 홍현희에게 연기 생각이 없냐고 물었고, 홍현희는 "예전에 카메오 많이 했다. 연기도 한번 해보고 싶다. 저도 희극 배우니까 맞는 역할이 있으면 해보면 재밌을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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