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첫 라운드 최우수 선수(MVP)에 오른 허수봉(26·현대캐피탈)이 2라운드 첫 경기에서 펄펄 날았다.
현대캐피탈은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한국전력전에서 세트 스코어 3-0 셧아웃(25-17, 30-28, 25-21) 완승했다.
V-리그 1라운드 남자부 MVP로 선정된 허수봉은 한국전력전에서 양 팀 최다인 20점을 몰아쳤다. 공격 성공률도 64.29%로 뛰어난 효율성을 자랑했다. 블로킹 2개까지 보태며 현대캐피탈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레오는 세브 에이스 1개 포함 14점을 보탰다. 한국전력에서는 임성진과 구교혁이 각각 13점과 12점으로 분전했다.
이날 결과로 한국전력은 7경기 6승 1패 승점 17로 선두를 지켰다. 2위 대한항공(14점)과 3점 차이다.
지난 6일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과 홈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하며 발목을 잡혔다. 적진에서 셧아웃 완승을 기록하며 복수전에 성공했다.
1세트는 접전이었다. 홈팀 한국전력이 11-9로 앞서나갔다.
허수봉의 퀵오픈 성공 이후 분위기가 뒤집혔다. 현대캐피탈은 연달아 6점을 몰아쳤다. 15-11로 현대캐피탈이 리드를 잡았다.
1세트 막바지에는 레오의 공격 점유율을 높이며 변화를 꾀했다. 레오는 블로킹을 성공한 데 이어 강스파이크까지 꽂았다. 허수봉의 블로킹을 끝으로 현대캐피탈이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는 듀스까지 가는 혈투가 펼쳐졌다. 양 팀 합쳐 총 58점이 나왔다.
양 팀 모두 주포의 화력이 불을 뿜었다. 한국전력에서는 구교혁과 임성진이 각각 2세트에만 7점을 몰아쳤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과 레오가 각각 7점과 6점을 책임졌다. 신펑은 서브 득점 1개를 비롯해 5점을 올렸다. 구교혁의 스파이크서브가 아웃되며 현대캐피탈이 두 번째 세트까지 가져갔다.
혈투 끝에 세트 포인트를 따낸 현대캐피탈은 마지막 세트에서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셧아웃 완승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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