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55) 감독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쿠웨이트 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5차전에서 3-1로 이겼다.
이태석은 후반 19분 한국이 2-1로 앞서던 중 이명재(31·울산HD)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11월 A매치 2연전에 앞서 이태석은 생애 첫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쿠웨이트전 그라운드를 밟은 이태석은 아버지 이을용 감독과 함께 한국 축구 사상 세 번째 부자 국가대표가 되는 영광을 누렸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태석은 경기 후 취재진에 "아빠 생각도 나고 긴장감도 느껴졌다. 떨렸지만 자신 있게 하려 했다"며 "오늘 경기를 뛸 줄 몰랐다. 빠르게 데뷔할 수 있어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A매치 데뷔전을 내심 기대했다는 이태석은 "몸을 풀 때 당연히 기대는 하고 있었다. 코치진이 불렀을 때 실감이 났다"며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경기 중에 얘기를 많이 했다. 내가 안정적으로 뛰고 (배)준호가 공격적으로 뛰게 도왔다"고 회상했다.
어머니가 지켜보던 중 감격스러운 A매치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태석은 "항상 축구선수로 뒷바라지를 열심히 해주셨다. 덕분에 A대표팀까지 올 수 있었다. 선물을 드릴 수 있어 기쁘고 사랑한다"고 전했다.
첫 A매치를 치른 이태석은 "선수로서 똑같이 내가 하던 대로 준비하겠다. 추후 소집때도 잟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홍명보호는 3차 예선 4경기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B조 선두를 굳혔다. 전반전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연속골로 앞서간 한국은 후반 초반 한 골을 내줬지만, 배준호의 쐐기골에 힘입어 쿠웨이트 원정서 귀중한 승점 3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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