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가 커리어 사상 세 번째 3연패 수모를 당했다. 파라과이의 노골적인 폭력축구를 당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르헨티나는 15일(한국시간) 파라과이 아순시온의 디펜소레스델차코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남미 예선 11라운드에서 파라과이에 1-2로 졌다.
메시는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끝내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소속팀 마이애미서부터 공식 3연패째를 기록했다. 미국 매체 'USA투데이'에 따르면 메시가 선수 경력 중 세 경기 연달아 패배한 건 이번에 세 번째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가 11분 만에 아르헨티나에 선제골을 안겼다. 파라과이는 8분 뒤 안토니오 사나브리아(토리노)의 동점골로 따라잡았다.
파라과이는 홈에서 아르헨티나 선수단에게 거친 태클을 수차례 시도했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파라과이의 강한 견제에 고전했다. 상대 유니폼을 잡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이에 격분한 메시는 전반전이 끝난 뒤 주심에게 항의까지 했다. 이날 경기 전반전에서 나온 옐로카드는 단 한 장에 불과했다. 매체는 "메시가 화가 날 만한 이유가 있었다. 파라과이 수비수들은 적어도 세 번이나 강력한 태클을 날렸다. 경고도 나오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분위기를 뺏긴 아르헨티나가 흔들렸다. 후반 2분 오마르 알데르테(헤타페)에 역전골까지 내줬다. 훌리안 알바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알렉시스 맥알리스터(리버풀), 로드리고 데 파울(아틀레티코), 엔소 페르난데스(첼시) 등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우승 주역들로도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결과로 아르헨티나는 11승 7승 1무 3패 승점 22로 선두를 지켰다. 2위 콜롬비아(10경기 19)와 단 3점 차이다. 파라과이는 4승 4무 3패 승점 16이 됐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9월 콜롬비아와 예선 8라운드에서 1-2로 패하며 발목을 잡힌 바 있다. 10월 베네수엘라전에서도 무승부에 그쳤다. 볼리비아를 6-0으로 꺾은 뒤 파라과이에 패배하며 단독 선두 질주에 위협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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