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최종회에서는 한정숙(김소연 분)이 '정숙한 세일즈'를 개업한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김도현은 친모 오금희와 한정숙에게 함께 식사를 하자고 제안했다. 회사 일로 인해 다음 달 당장 떠나야 한 상황이 닥친 것. 한정숙은 오금희와 김도현이 이별 전 빠르게 친해질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기획 후 김도현을 보내줬다.
그러나 김도현이 떠난 당일, 사무실은 난장판이 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정산금 역시 사라진 상황이 발생했다. 서울 본점에 급히 연락을 하자 해당 매장은 1년 전에 폐업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됐다.
물건조차 팔 수 없는 상황이 되자 한정숙은 깊은 좌절감에 빠졌다. 하지만 오금희, 서영복, 이주리가 솔선수범해 대책 마련에 나서며 한정숙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 한정숙은 직접 이미란(라미란 분)을 만나기 위해 인천행을 택했다.
여인숙에서 이미란과 재회한 한정숙은 그간 상황에 대해 따져 물었다. 이미란은 "처음부터 사기라도 당한 것 같겠지만 아니야. 나 이 사업에 확신이 있었어. 호기심에 사람들이 몰리고 처음엔 괜찮았어"라며 말을 이어나갔다.
이어 그는 "그런데 어느 순간 퇴폐업소라고 투서 쓰는 사람이 생기더니 툭하면 시위를 해댔다. 결국 사람들 발걸음이 끊기더라. 결국 6개월 만에 문을 닫았지. 그런데 그렇게 끝내기에 너무 억울하더라. 그래서 일단 아무 연고도 없는 곳으로 가기로 했다"라며 금제까지 내려오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금제에서 유의미한 수익이 나면서 다시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 기대했지만 외국에서 물건을 떼오던 업자가 잡히며 현재 상황에 처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한정숙이 "저희는 이제 어떡해요?"라고 묻자 이미란은 "그 대답은 세상이 해줘야 하는 거 아니야?"라며 "이 길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포기하지 말고 다른 방법을 찾아봐. 잘 버티다 다시 만나자"라고 한 후 경찰을 피해 창문으로 도망쳤다.
다시 금제로 내려온 한정숙은 사업을 처음 결심했던 초심을 떠올리며 해당 사업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결심했다.
그로부터 4년 후, '정숙한 세일즈'를 이름으로 한 매장이 오픈 됐다. 개업 기념행사에는 김도현이 풍선 다발을 들고 찾아왔다. 같은 시각, 시위대가 몰려와 가정 파탄의 주범이라며 매장 오픈을 반대했다.
그러나 한정숙은 "물러날 거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다"라며 시위대 앞에서 풍선 다발을 묶고 있던 끈을 잘라 하늘로 날아오르게 했다. 그러면서 "가로막으면 날아올라서라도 넘어가면 되죠. 시간은 좀 걸릴지라도"라며 성인용품 사업을 향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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