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은 장현식(29)의 이적 보상선수로 투수 강효종(22)을 지명했다.
우완 투수인 강효종은 충암고를 졸업하고 2021년 LG에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강효종은 입단 후 2022년 데뷔전을 치른 뒤 세 시즌 동안 2승 2패 평균자책점 6.43을 기록했다.
KIA 관계자는 “1차 지명으로 프로에 입단한 만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고, 코칭스태프와 회의에서도 이견이 없었다. 오는 12월 군 임대를 앞두고 있는데,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는 동안 한층 더 성장해서 온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자원으로 판단해 강효종을 보상선수로 지명하게 됐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강효종은 오는 12월 2일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해 2026년 6월 전역할 예정이다.
한편 앞서 LG는 지난 11일 장현식과 계약 기간 4년, 총액 52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36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LG는 "장현식은 뛰어난 구위와 제구력이 검증된 중간 투수"라면서 "이번 시즌을 통해 본인의 가치를 잘 보여주었으며 우리 구단의 불펜 투수진 운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신도초-서울이수중-서울고를 졸업한 장현식은 201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당시 계약금은 1억 5000만원. 이어 경찰청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한 장현식은 2019시즌까지 NC의 핵심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장현식은 2020년 8월 트레이드를 통해 NC를 떠나 KIA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KIA가 투수 문경찬과 박정수를 NC로 내주는 대신, NC로부터 장현식과 김태진을 영입하는 2:2 트레이드에 합의한 것. 이적 후 장현식은 호랑이 군단의 특급 불펜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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