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가 뒤흔들릴 뻔했다. 안토니(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실제로 리버풀로 향할 가능성이 꽤 컸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21일(한국시간) "리버풀은 2022년 당시 안토니 영입을 모색했다. 와중에 모하메드 살라(32)와 재계약을 두고 머뭇거렸다"며 "살라는 끝내 리버풀 잔류를 확정했다. 안토니는 그해 여름 아약스를 떠나 이적료 8200만 파운드(약 1450억 원)에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더 타임스'에 따르면 안토니의 에이전트인 주니오르 페드로소는 "살라는 당시 리버풀과 계약을 갱신했다. 이로 인해 안토니의 리버풀행이 불가능해졌다"고 폭로했다.
'메트로'는 "지난 2년간 리버풀은 총탄을 피한 셈이다"라며 "안토니는 맨유에서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모습이었다. 맨유는 오는 1월 이적 기간에 안토니를 내보내려 한다"고 밝혔다.
와중에 리버풀도 살라와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하다. 살라와 리버풀의 계약은 올 시즌이 끝나면 만료된다.
안토니는 아약스 시절 에릭 텐 하흐(54) 전 맨유 감독의 애제자로 통했다. 거금을 주고 데려왔지만, 두 시즌 넘게 부진에 허덕이며 맨유 역사상 최악의 영입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메트로'에 따르면 맨유 전설 게리 네빌은 "텐 하흐 감독은 맨유가 안토니를 영입하게 만들었다. 최악의 이적 중 두 번을 겪게 한 셈이다"라며 "이건 텐 하흐 감독의 관리 부실이었다. 그런 규모의 이적료와 연봉을 받을 수 있게 되었을 때 문제가 되지 않게끔 조치했어야 한다"고 고집었다.
리버풀에 잔류한 살라는 팀 최고 공격 자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안토니 영입이 불발된 후인 2022~2023시즌에는 51경기에서 30골 16도움을 몰아쳤다. 2023~2024시즌에는 25골 14도움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과 공격포인트를 책임졌다.
이적료 8200만 파운드를 기록한 안토니는 맨유서 첫 시즌 47경기 10골 5도움에 그쳤다. 두 번째 시즌에는 38경기에서 3골 2도움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냈다. 올 시즌에는 4경기에서 단 한 골만 넣었다. 인내심이 바닥난 맨유는 겨울 이적시장에 안토니를 내보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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