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 K리그2 영플레이어상 후보 변경이 있다. 기존 후보였던 충북청주 김정현이 서울 이랜드 서재민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연맹에 따르면 후보선정위원회에 앞서 선수 기록 산정 과정에서 김정현의 기록이 리그 내 동명이인 선수의 기록으로 오기입됐다. 김정현은 올 시즌 17경기 출전으로, 영플레이어상 수상 조건 중 하나인 '해당 시즌 1/2 이상 출전' 경기 수 미달이었다. 후보선정위원회 결과 차순위 후보였던 서재민으로 후보를 교체했다. 기존까지 진행됐던 K리그2 개인상 투표 가운데 영플레이어상 부문을 무효 처리하고 재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영플레이어상'은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젊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만 23세 이하 ▲프로 출전 햇수 3년 이내 ▲해당 시즌 경기 50% 이상 출전 선수가 대상이다. 과거 수상자는 제외된다.
2003년생 서재민은 올 시즌 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29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올렸다. K리그2 22세 이하(U-22) 필드 플레이어 중 최다 출전 시간(2496분)을 소화하며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였고 팀 내에서도 박민서, 김민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서재민은 2015년 '제28회 차범근 축구상 대상'을 받을 정도로 유망한 선수로 주목받았다. 오산중, 오산고를 거쳐 2022년 FC서울에 입단했으나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채 올해 서울 이랜드에 합류했다.
시즌 초반에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으나 코리아컵에서 친정팀 FC서울을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뒤 주전 미드필더로 급부상했다.
중원에서 전방으로 찔러주는 패스 능력과 왕성한 활동량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서재민은 올 시즌 K리그2 U-22 자원들 중 패스 성공 횟수 1위(1,594회, 91.9%)를 기록했고 팀 내에서도 패스 성공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4라운드 김포 원정과 25라운드 전남 원정에서는 두 경기 연속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서재민을 비롯한 U-22 선수들의 꾸준한 활약 덕분에 서울 이랜드는 탄탄한 허리진을 바탕으로 리그 역대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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