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 김범수는 11세 연하의 아내를 공개한 가운데, 딸의 유학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김범수 부부는 딸 친구의 학부모와 만났고, 조기 유학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범수는 "제가 희수를 하버드에 보내고 싶은 게 아니라 희수가 어렸을 때부터 하버드를 가고 싶다고 했다. 4~5세 때부터 '하버드에 가고 싶다'고 해서 고민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김범수의 아내는 "섣부르긴 한데 배울 때마다 스펀지처럼 다 빨아들이다 보니까 좋은 걸 더 보여주고 싶어서 더 큰 세계를 가서 공부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했고, 김범수는 "답답했다. 지금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다. 지금 학교도 가랑이 찢어진다. 시간이 지나면서 희수가 잘하지만, 쉽게 지원해 줄 수 없는 현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희수 엄마가 유학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몰랐고, 엄마들끼리도 많이 하고 있더라. 저는 당황스럽기도 하고, 생각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덧붙였다.
딸 희수 또한 "대학교는 외국에 가고 싶다"면서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하버드에 가면 많이 배울 수 있고, 잘하는 친구들만 갈 수 있지 않나. 대학은 혼자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범수는 아내와 대화에서 "방학 때 해외 여행 못 가는 건 좀 미안하더라. 나중에 더 잘하면 된다. 어떻게 다 해줄 수 있겠냐. 미안하지만 어떻게 하겠냐"라며 "얼마 전에 친구들과 엄마의 직업을 얘기하던 상황에서 희수가 '우리 엄마는 엄마야'라고 했다고 하더라. 우리 희수가 참 기특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김범수와 아내는 딸의 유학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보였다. 김범수는 "나는 유학이 필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릴 때 가면 실패 확률이 높다. 개인적으로는 일찍 헤어지고 싶지 않은 거다. 같이 살 시간도 많지 않은데 벌써 유학을 하러 간다는 게 더더욱 말이 안 된다. 예쁜 시간을 같이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아내는 "희수가 가고 싶어 하는 걸 알기 때문에 엄마 입장에서는 준비가 돼 있으면 보내고 싶다. 희수가 어리니까 딱 정하자는 게 아니라 생각하다 보면 길이 열릴 것 같다. 나는 보낸다고 하면 주니어 보딩 스쿨로 보내고 싶다. 넓은 세상을 빨리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김범수는 "미국, 유럽 사회에서는 제가 가질 수 있는 울타리의 범위가 대한민국하고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런 걸 생각하면 고려해야 할 게 너무 많다"면서 "근데 아내가 저보다 더 구체적으로 공부했더라. 근데 당분간은 안 된다. 학비, 생활비 다 하면 최소한 1억 원은 필요하다. 당장은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내 일이라는 게 나이를 고려할 때 일은 점점 줄어들고 있지 않나"라고 걱정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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