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초신성 양민혁(18)이 리그 최종전에서 12호골을 터트리며 토트넘 홋스퍼 합류 전 최고의 마무리를 선보였다. 소속팀 강원은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강원은 23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1-0으로 꺾었다.
최종전에서 순위가 뒤집혔다. 강원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추가하며 19승 7무 12패 승점 64, 2위 김천 상무(63점)를 제치고 2위를 탈환했다. 같은 시각 김천은 FC서울과 홈경기에서 1-2로 졌다.
팀 최고 유망주 양민혁이 경기를 끝냈다. 36분 양민혁은 중원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트래핑한 뒤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양민혁은 코너 플래그를 붙잡고 여유로운 포즈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중계 카메라를 향해 하트를 날리기도 했다. 양민혁의 전반전 득점은 이날 강원의 결승골이 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양민혁은 토트넘 합류 일정을 직접 밝혔다. 그는 "토트넘에서 조기합류를 요청해 16일(12월)에 합류한다. 운동과 휴식을 겸하면서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포항도 4-4-2로 맞섰다. 조르지와 백성동이 투톱을 서고 정재희, 오베르단, 한찬희, 이태석이 미드필더를 책임졌다. 완델손, 전민광, 아스프로, 신광훈이 수비를 맡고 골문은 윤평국이 지켰다.
전반전은 강원이 양민혁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강원은 이상헌 대신 가브리엘을 넣고 포항은 백성동을 빼고 홍윤상을 넣었다. 포항은 좀처럼 골망을 흔들지 못하자 13분 김명준과 김종우를 투입하기도 했다.
강원은 선제 득점을 터트린 양민혁을 37분에 빼줬다. 올 시즌 프로 데뷔한 양민혁의 성적은 12골 6도움으로 마무리됐다. 박경배와 김대우까지 넣으며 사실상 지키기에 돌입했다. 양민혁의 결승골에 힘입어 강원은 창단 후 첫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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