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이 길어지자 감독도 답답한 듯 깜짝 기용 카드까지 꺼내려는 분위기다. 킬리안 음바페(26)가 올해 발롱도르 2위에 빛나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의 왼쪽 측면 자리를 위협 중이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24일(한국시간) "카를로 안첼로티(64) 감독은 비니시우스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며 "대신 음바페를 왼쪽 측면에 배치할 수 있다. A매치 휴식기 동안 음바페는 왼쪽 공격수로 훈련했다. 주드 벨링엄(21)이 익숙한 가짜 공격수를 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안첼로티 감독은 줄곧 음바페를 중앙 공격수로 기용했다. 비니시우스가 확실한 왼쪽 주전 윙어였다"며 "다만 안첼로티 감독은 레가네스전에서 비니시우스를 빼고 음바페를 측면에 배치할 것이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왼쪽 윙어로 테스트도 받았다"고 전망했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부진에 빠진 음바페에 연일 의구심을 품고 있다. '스포르팅 뉴스'에 따르면 한 기자는 안첼로티 감독에게 "음바페는 정신 문제가 있는 것인가"라고 묻기까지 했다.
해당 질문에 안첼로티 감독은 "정말 대단한 질문이다. 나는 음바페의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음바페의 최근 경기력을 의식한 안첼로티 감독은 "항상 나쁜 순간이 있다. 모든 위대한 공격수가 그걸 겪었다. 음바페는 여전히 의욕이 넘치고 행복하다. 내가 말할 수 있는 전부다"라고 덧붙였다.
음바페는 부진 끝에 프랑스 국가대표팀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디디에 데샹 감독은 "음바페를 제외한 건 일시적인 것이다. 체력 문제는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
게다가 음바페는 선수단 내에서 신뢰를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프랑스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에마뉘엘 프티는 "감독과 선수 모두 음바페의 이적을 원치 않았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폭로했다. '미러'는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의 이적은 도움이 되질 않았다"며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다. 하지만 음바페 영입 후 선수들이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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