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ENA 새 예능 프로그램 '레미제라블'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종무 PD, 한경훈 PD를 비롯해 요리연구가 겸 사업가 백종원, 김민성 셰프, 데이비드 리 셰프, 임태훈 셰프, 윤남노 셰프가 참석했다.
'레미제라블'은 쓰디쓴 실패를 경험하고 새로운 인생을 위해 처절하게 부딪히는 20인 도전자들의 이야기, 이들을 세상 밖으로 이끌기 위한 백종원 대표와 4인 담임 셰프의 진정성 가득 담긴 100일간의 인생역전 프로젝트다.
이번 예능에서 백종원은 올해 공개됐던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셰프들과 재회했다. '흑백요리사'에서 백종원은 심사위원으로, 데이비드 리, 임태훈, 윤남노는 각각 고기깡패, 철가방요리사, 요리하는돌아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흑수저로 출연한 바 있다.
백종원은 '레미제라블' 기획 단계에서부터 함께했다. 그는 "한경훈 PD가 처음 기획안을 가져온 게 작년 가을쯤이다. 근데 '못할 거다'라고 했다. 일반 서바이벌이랑 달리 창업 관련이었다. 또 환경적으로 문제가 있는 분들과 진행했다. 최근 프로그램에 호응이 있으면 일반인 이슈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견되지 않냐"며 '레미제라블'에 우려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또 진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창업이 진정성 있는 거다. 그래서 한경훈 PD와 오래 상의했다"며 "결국엔 한경훈 PD가 준비해왔더라. 제일 힘들었고, 제일 장기간 촬영이었고, 제일 혼신의 힘을 다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백종원은 '레미제라블'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도전자들이 잘되게 도와야 했다. 만약에 이 프로그램이 기획안대로 진행되면 어떤 프로그램보다 보람이 있을 거 같았다. 사회적 약자라고 소리를 듣는 분들, 또 청년들한테 너무 많은 짐을 지게 한 거 같다. 기성세대가 기회 주지도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이 프로그램 잘만 하면 창업 꿈꾸는 분들에게, 기회가 없던 분들에게도 약간의 실마리와 희망을 줄 수 있을 거 같아서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개된 '레미제라블' 2차 티저 영상에서는 절도범 출연이 예고돼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영상에는 '9호 처분 소년 절도범'이라는 문구가 포착됐다. 이와 함께 "9호 처분받은 악마 같은, 진짜 인간쓰레기 같은"이라고 말하는 출연자의 음성이 공개됐다.
한편 '레미제라블'은 오는 30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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