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이뤄낸 안양 '싹쓸이', 마테우스 MVP→유병훈 감독상... 베스트11도 6명 [K리그 시상식 현장]

연희로=이원희 기자  |  2024.11.29 18:28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이 29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마테우스(FC안양)가 K-리그2 MVP를 수상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올해 11년 만에 1부 승격을 이뤄낸 FC안양이 K리그2 시상식을 휩쓸었다. 이 가운데 안양의 외국인선수 마테우스(27)가 K리그2 최우수선수(MVP) 영광을 차지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9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의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K리그2 시상식은 안양의 무대였다. MVP 마테우스를 비롯해 유병훈 안양 감독이 감독상을 차지했다. 베스트11에도 무려 6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브라질 출신의 마테우스는 감독 12표, 주장 8표, 미디어 82표로 MVP 모든 투표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올 시즌 안양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한 마테우스는 전 36경기에 출전해 키패스 1위(66회), 유효슈팅 2위(39회), 공격지역에서의 패스 성공 3위(489회), 슈팅 4위(92회) 등 대부분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안양은 2013년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MVP를 배출했다.

마테우스는 올 시즌 MVP와 함께 최다도움상, 베스트11 공격수 부문 등 3관왕 영예를 안았다. 마테우스는 "내년에 1부에 올라가서도 역사를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감독상은 '안양 사령탑' 유병훈 감독의 몫이었다. 유병훈 감독은 올해 안양의 창단 첫 우승과 승격을 이끌었다. 지난 2013년 안양 창단 당시 코치로 합류해 2017년까지 코치와 수석코치를 역임했고, 이후 아산무궁화, 서울이랜드 등을 거쳤다. 2021년 다시 안양 수석코치로 합류했다. 올 시즌부터 안양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올 시즌 안양은 10라운드에 리그 선두에 오른 뒤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시즌 중 연패도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또 안양은 K리그2 13팀 가운데 최소 실점 2위(36골)를 기록했다. 유병훈 감독의 지도력이 큰 역할을 해냈다.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이 29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유병훈(FC안양) 감독이 K-리그2 감독상을 수상한 후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은 서울이랜드 서재민이 수확했다. 올 시즌 29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내내 기복 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역대 최고 성적인 K리그2 3위와 최초 승강플레이오프 진출에도 힘을 보탰다. 서재민은 K리그2 영플레이어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출전시간을 기록했다.

올 시즌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은 역대 가장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서재민은 34.4점을 받았은데, 2위 전남 윤재석(33.9)보다 단 0.5점 앞선 수치다.

올해 K리그2 베스트11은 골키퍼 김다솔(안양), 수비수 김동진(안양), 오스마르(서울이랜드), 이창용(안양), 이태희(안양), 미드필더 루이스(김포), 김정현(안양), 발디비아(전남), 주닝요(충남아산), 공격수 마테우스(안양), 모따(천안)가 이름을 올렸다.

먼저 프로 15년차를 맞이한 골키퍼 김다솔은 개인 통산 첫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올해 35경기에서 35골을 내주며 경기당 평균 1골만을 허용했고, 클린시트 11회를 가져가 안양 우승에 힘을 보탰다. 또 김다솔은 발밑 기술이 돋보였는데, 장거리 골킥 부문 336회로 K리그 최다 기록을 써냈다.

수비진 김동진은 올 시즌 33경기에 나서 커리어 하이 기록을 작성했다. 2년 연속 베스트11을 수상했다. FC서울에서 이랜드로 이적한 오스마르의 활야도 좋았다. 개막전 4분 만에 시즌 1호골를 터뜨렸다. 2016시즌 K리그1 베스트11 수상에 이어 K리그2에서도 베스트11을 거머쥐었다.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이 29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서재민(서울이랜드FC)이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후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안양 캡틴' 이창용은 데뷔 12년 만에 처음으로 베스트11을 수상했다. 올 시즌 23경기에 출전했고 팀 내 클리어 1위(135회)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안양 이태희도 생애 첫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블록 61회(2회), 클리어 92회(3위), 피지컬 경합 성공 34회(2위) 등 대부분 수비 데이터에서 팀 내 상위권에 올랐다. 이와 함께 2골 2도움도 올렸다.

김포 미다드필더 루이스는 감독 12표, 주장 9표, 미디어 51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올 시즌 34경기에서 15골 3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2 최다 득점 2위, K리그2 선수 가운데 아디다스 포인트 1위(5만 3381점)를 차지했다. 안양 김정현은 '승리 보증수표'를 해냈다. 올해 33경기에서 2골 2도움을 올렸는데, 공격포인트를 올린 3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김정현의 베스트11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남 발디비아는 올 시즌 33경기에 출전해 12골 5도움으로 맹활약했다. 2년 연속 팀 공격포인트에 1위에 올랐다. 12골 8도움을 올린 충남아산 주닝요는 K리그2 공격포인트 부문 전체 2위를 차지했다. 라운드 MVP 1회, 라운드 베스트11 9회 등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덕분에 충남아산은 K리그2 준우승을 거머쥐어 K리그1 승격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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