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입대 코앞인데...' 국대 좌완 전격 상무행 취소 왜?, "팔꿈치 인대 부분 파열"→재활 및 치료 예정

양정웅 기자  |  2024.11.29 17:18
롯데 김진욱.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올 시즌 선발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김진욱(22·롯데 자이언츠)이 부상으로 인해 상무 야구단 입대를 포기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9일 "11월 중순 김진욱 선수가 부상으로 인해 입대 취소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왼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부분 파열로, 향후 재활 훈련 및 치료를 병행할 예정이다.

강릉고를 졸업하고 2022년 롯데에 2차 지명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받아 입단한 김진욱은 통산 122경기에 등판, 12승 15패 16홀드, 213⅓이닝 219탈삼진 157볼넷 16몸에맞는볼 평균자책점 5.95를 기록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도 선발되면서 가능성을 보여줬고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던졌지만, 지난해까지는 확실한 자리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선발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진욱은 2024시즌 5월 들어 로테이션에 합류, 19경기에서 개인 최다인 84⅔이닝을 소화해 4승 3패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까지 9이닝당 7.9볼넷으로 4사구 허용이 많았지만, 올해는 4.7볼넷으로 눈에 띄게 감소했다. 그러면서도 9이닝당 탈삼진은 9.3개로 개인 평균(9.2개)과 비슷했다.

시즌 후 김진욱은 "프로 들어와서 제일 많이 던졌다"며 "어떻게 보면 들어와서는 안 빠졌으니까 하프 마라톤 정도는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 경기 안에서도 기복이 있어서, 내년에는 기복 없이 해야 될 것 같다"며 다음 시즌을 암시하는 듯한 말을 했다.

당초 김진욱은 지난 8월 초 상무로부터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팀에서는 내야수 정대선과 함께 입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으면서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그리고 입대 예정일(12월 2일)을 3일 앞두고 결국 상무 입대를 포기했다.

롯데 관계자는 최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본인도 한번 해보겠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면서 "크게 아픈 건 아니지만 타이밍이 애매하다"며 구단에서도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는 내용을 전했다. 그리고 결국 몸 상태로 인해 군 입대를 미루게 됐다.

롯데 김진욱.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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