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과 허 전 감독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을 직관했다.
코리아컵은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대회로 프로, 아마추어를 통틀어 최강팀을 가린다. 올해 FA컵에서 코리아컵으로 대회 명칭이 바뀌었고 결승전 장소도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정해졌다. 올해에는 울산 HD와 포항스틸러스가 코리아컵 결승에 올랐다.
축구협회 수장인 정 회장도 이날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 전 양 팀 선수들을 독려했다. 허 전 감독도 코리아컵 결승전을 관람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정 회장과 허 전 감독은 서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서로 조금 떨어진 곳에 앉아 경기를 관전했다.
앞으로 두 사람은 제55대 축구협회장을 놓고 경쟁을 펼쳐야 한다. 허 전 감독은 지난 25일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당시 허 전 감독은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가 축구협회의 환골탈태를 바라지만, 거대한 장벽 앞에서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했다. 저는 방관자로 남지 않기로 했다"고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도 4선 도전에 나선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지난 28일 스타뉴스에 "정 회장이 출마를 결심했다. 오는 12월 2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출마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연임 심사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정 회장이 4선에 도전하려면 임기 종료일인 2025년 1월21일 50일 전인 12월 2일까지 축구협회에 후보자 등록 의사를 밝혀야 한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연임 심사 제출과 함께 현 회장직 사퇴서를 축구협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2013년 제52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올랐던 정 회장은 이후 3선에 성공하며 12년 동안 축구협회 수장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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