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272화에서는 'APT.' 음원 공개 직후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그룹 블랙핑크의 로제가 출연했다.
이날 MC 유재석은 호주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로제가 어떻게 YG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하게 되었는 지 물었다.
이에 촬영장에 놀러 온 로제 부친은 직접 "채영(로제 본명)이 가 어렸을 때부터 끼가 너무 많았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친구들을 불러다가 안무를 짜고 그랬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제가 '네가 춤과 노래를 그렇게 좋아하면 합격을 떠나 추억으로나마 오디션에 참가해 봐라. 이것조차 안 하면 네가 25살쯤 됐을 때 하고 싶은 거 해보지도 못하고 꿈을 접었다고 후회할 수 있으니 되던 안되어 네가 좋아하니까 해봐'라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결국 로제는 해당 오디션에서 7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1등으로 합격해 16살부터 YG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로제는 "저는 원래 쉬는 것에 대해 기대하지 못하는 스타일이다. 제가 쉬고 있으면 싫었다. 지금까지 제가 해야 되는 것도 많고 책임감도 커서 가족들한테 어렸을 때만큼 이야기도 안 하고 감정도 숨겼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갑작스러운 눈물에 로제 본인 역시 "이렇게 울면 안되는데 죄송해요"라며 당황스러움을 숨기지 못했다.
이어 감정을 추스른 로제는 "(가족들이) 시간이 지나면 제가 더 다가올 거라고 기대해 주는 느낌을 받는다. 열심히 살면서 여유를 찾아가는 중이니 기다려달라는 마음이 있다"라며 솔직한 마을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렇게 바쁘게 살다가 부모님과 즐거운 시간을 못 보내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나도 어른이 되면서 여유를 찾는 중이니 좀 더 기다려줬으면 좋겠다"라고 가족들에게 애교와 함께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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