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개최했다.
2024시즌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뽑는 자리.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올 시즌 KBO 리그를 담당한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 결과에 따라 가려졌다. 그리고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의 영광은 김도영에게 돌아갔다.
김도영은 총 유효표 288표 중 280표를 획득하며 득표율 97.2%를 기록했다. 김도영 외에 송성문이 4표(1.4%), 최정이 3표(1%), 노시환이 1표(0.4%)를 각각 받았다.
김도영은 올 시즌 141경기에 출장해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4실패),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 OPS(출루율+장타율) 1.067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 4월에는 KBO 리그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다. 전반기가 끝나기 전에 20홈런-20도루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KBO 역대 5번째 기록이었다. 김도영의 맹활약은 계속됐다. 7월 23일 광주 NC전에서는 안타-2루타-3루타-홈런을 차례로 기록하며 최소 타석 내추럴 히트 포 더 사이클(사이클링 히트) 진기록을 작성했다. 8월 15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KBO 리그 역대 9번째 30홈런-30도루 기록. 만 20세 10개월 13일의 나이로 김도영은 KBO 리그 역대 최연소 및 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 기록을 달성하는 역사를 썼다. 김도영은 8월 28일 광주 SSG전에서 시즌 33호 홈런을 기록, 이승엽 현 두산 감독이 보유하고 있는 기록을 깨트리며 최연소(만 20세 10개월 26일)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이어 9월 8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역대 3번째 30홈런-30도루 100타점 100득점 기록을 세웠다.
김도영은 지난달 열린 KBO 시상식 당시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101표 중 95표를 획득(득표율 94.1%), 전체 후보 18명 중 1위로 MVP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김도영이 정규시즌 MVP를 수상하면서 KIA(전신 해태 타이거즈 포함)는 삼성 라이온즈(9회)를 제치고 최다 수상 배출팀이 됐다. 앞서 타이거즈 소속으로는 김성한(1985년, 1988년), 선동열(1986년, 1989~1990년), 이종범(1994년), 김상현(2009년), 윤석민(2011년), 양현종(2017년)이 있었다.
KBO MVP 투표에서 만장일치에 실패한 김도영. 그리고 골든글러브 역사상 최초로 만장일치 주인공은 이번에도 나오지 않았다. 김도영은 지난 10일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 자리에서 "앞서 MVP 수상할 때 만장일치 이야기가 나왔는데 실패했다.(득표율 94.1%) 이번에도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며 "이제 다시 야구로 팬 분들께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역대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는 2007시즌 두산 이종욱이 기록한 350표. 최다 득표율 기록은 2020시즌 때 99.4%의 지지를 받은 당시 NC 다이노스 소속이었던 양의지가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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