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에 밀려도 꿋꿋한 척' 다이어, 중동서 부르는데 "안 갈래" 똥고집... 고작 '4G 출전'→도약 노린다

박재호 기자  |  2024.12.14 11:03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에릭 다이어.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에서 길을 잃은 에릭 다이어(30)가 중동으로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12일(한국시간) "한때 뮌헨 수비의 주축이었던 다이어는 이제 후순위로 밀렸고 판매 대상으로 떠올랐다"며 "유벤투스가 얼마 전 관심을 보였고 지금은 중동팀들의 러브콜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중 아랍에미리트(UEA)의 알 자지라가 다이어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다이어는 뮌헨에서 뛸 기회가 없음에도 1월 이적 시장에서 뮌헨을 떠나려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뮌헨도 당장 겨울 이적 시장에서 다이어를 팔지 않을 거란 전망이다. 매체는 "뮌헨은 현재 수비 스쿼드가 매우 얇다. 부상에서 복귀하지 않은 수비수도 있다. 때문에 다이어를 일단 데리고 있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 다만 다이어는 뱅상 콤파니 감독의 신임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김민재를 제치고 주전으로 활약한 다이어는 올 시즌 사실상 전력 외 취급을 받고 있다. 올 시즌 새로 지휘봉을 잡은 뱅상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붙박이 주전으로 기용 중인 반면 다이어는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해리 케인(왼쪽)과 에릭 다이어. /AFPBBNews=뉴스1
반면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의 모든 경기에 출전하며 22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다이어는 리그 4경기 교체 출전에 그치고 있다. 리그 출전 시간도 단 43분뿐이 되지 않는다. DFB-포칼컵 경기에 유일하게 1경기 선발로 출전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는 2경기 교체 출전이 전부다.

앞으로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 주전 라인에 이토 히로키와 요시프 스타니시티 등 쟁쟁한 센터백 자원이 복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다이어는 묵묵하게 뮌헨의 훈련을 충실하게 소화하고 있다. 뮌헨 부주장 요슈아 키미히는 "다이어가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 최고의 동료 중 하나다"라며 "출전 시간이 많지 않지만 다이어는 우리 팀에 중요한 선수 중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이어에게 밤 6시에 전화해 나와서 훈련하라고 해도 100% 최선을 다하는 친구다"라고 칭찬했다.

이어"그의 모범적인 행동과 의지는 모든 뮌헨 선수들에게 교훈을 준다. 그는 출전 가능성이 어두운 상황 속에서도 계속 볼을 잡고 훈련한다"며 "우리는 어느 누구도 게으름을 피우거나 뒤처지지 않고 긴장을 유지한다.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는 건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과 완전히 달라진 다이어와 김민재의 상황이다. 김민재는 지난 1월 카타르 아시안컵을 다녀온 뒤부터 다이어에 밀려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당시 김민재의 잦은 결장은 유럽 진출 후 처음 겪는 일이었다. 2021년 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이후 나폴리, 뮌헨에 이르기까지 줄곧 선발로만 뛰었기 때문에 당시 상황이 낯설었을 수밖에 없다.

오죽하면 시즌 후 김민재의 매각설이 돌 정도였다. 하지만 투헬 감독이 나가고 올 시즌 새롭게 뮌헨 지휘봉을 잡은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김민재가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벤치에 앉은 에릭 다이어의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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