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는 이미 주장 손흥민(32)의 이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분위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27) 이적설이 새어 나오는 이유다.
영국 매체 '미러'는 12일(한국시간) "래시포드는 맨유 방출 명단에 올랐다"며 "래시포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 구단으로 향한다면, 토트넘으로 갈 가능성도 충분하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올여름에 끝나기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동행은 불확실하다. 영국 '더 스탠다드' 등은 지난 9월부터 토트넘이 손흥민과 연장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 내다봤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난 현재도 손흥민과 토트넘은 합의에 이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와중에 토트넘은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는 공격수를 노리고 있다. 래시포드는 손흥민과 같이 측면과 중앙 공격수 모두 뛸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정평이 났다. 비록 최근 두 시즌간 부진했지만, 에릭 텐 하흐(54) 전 맨유 감독 체제에서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골잡이로 맹활약한 바 있다.
심지어 손흥민은 맨유와 연결된 바 있다. 영국 '베인스포츠'는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의 맨유,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 의사가 없어 보이기에 이적설은 더욱 구체적으로 불거졌다.
주로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토트넘은 일단 시간을 벌기 위해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에 합의할 것"이라며 "이후 토트넘은 주급 동결과 함께 2년 재계약을 추가로 체결할 것이다. 손흥민의 주급은 19만 파운드(약 3억 40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고 추측했다.
예측만 난무하는 가운데 토트넘은 좀처럼 손흥민의 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하지 않고 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손흥민은 3년 전 토트넘과 재계약 체결 당시 계약 연장 조항에 동의했다. 구단은 선수 동의 없이 해당 조건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토트넘은 여유로운 듯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에 대한 어떠한 입장도 내비치지 않았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6개월 남았다. 이대로면 손흥민이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맨유는 손흥민 합류에 긍정적이다. 후벵 아모림(39) 신임 감독 체제의 맨유는 공격진 전면 개편을 노린다. '기브미스포츠'는 "실제로 맨유는 베테랑 공격수들을 FA로 데려온 바 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은퇴)와 에딘손 카바니(보카 주니어스)가 그 예시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만 해도 영국 내에서는 손흥민이 파격적인 대우와 함께 토트넘에 남을 것이라 보고 있었다. 영국 '90min'은 "토트넘은 크리스마스 전 손흥민과 재계약을 완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손흥민에 엄청난 조건을 내걸며 재계약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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