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685회에는 '아티스트 노사연, 최성수' 편 2부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이찬원은 "7개월 만에 '불후의 명곡'에 찾아주셨는데 정규 앨범도 준비하고, 여러 가지 일이 있지 않았냐"라며 "먼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애도했다.
양지은은 지난 8월 정규 앨범 준비 도중 부친상을 당한 바. 그는 "아버지께서 건강이 갑자기 악화돼 하늘 나라로 보내드리게 됐다"라며 "그때 힘들긴 했다. 제가 어릴 때 아버지께 신장이식을 해드려서 이후에 더 생명 연장해서 사셨던 거라서"고 털어놨다.
이어 양지은은 "조금 더 오래 사셨으면 참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라며 "근데 아버지께서는 '어차피 그때 하늘나라 갔을 텐데 지은이 덕에 십여 년을 더 (생명을) 연장해서 산 거니까 선물 받은 인생'이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찬원이 "오늘 무대도 아버지가 하늘에서 보고 계실 것 같냐"고 묻자, 양지은은 "아버지께서 내가 그곳에서는 아프지 않고 훨훨 날아서 지은이 무대, 행사장이든 어디든 구경갈 거라고 하셨다. 오늘도 무대 오셔서 앉아서 구경하실 것만 같다. 그래서 요즘에 무대하는 것이 두렵지 않고 용기가 나고 즐겁게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노사연의 '돌고 돌아가는 길'을 선택, "이 노래가 품고 있는 내용이 '돌고 돌아가는 길'이라는 게 삶이 돌고 돈다라는 뜻 같아서 아버지를 생각하며 '꼭 불러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양지은은 지난 8월 8일 부친상을 당했다. 그는 과거 당뇨 합병증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버지를 위해 2010년 신장이식 수술로 자신의 왼쪽 신장을 아버지에게 이식했다. 이후 아버지는 건강을 회복했지만, 최근 건강이 악화돼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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