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구단 SNS를 통해 양민혁이 팀 훈련을 소화하는 모습을 업로드했다. 토트넘 트레이닝복을 입은 양민혁은 스트레칭을 통해 몸을 풀고 사이클을 타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캡틴' 손흥민도 뒤에서 양민혁이 훈련하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봤다.
토트넘 구단은 "양민혁! 토트넘에 온 것을 환영한다. 우리의 새로운 영입생이 내년 1월 팀에 합류하기 전에 홋스퍼 웨이에 왔다"고 전했다.
올해 프로축구 강원FC에서 활약한 양민혁은 한국 축구 최고 유망주로 꼽힌다.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에 데뷔한 양민혁은 올해 38경기에서 12골 6도움을 몰아쳤다. 양민혁의 맹활약과 함께 강원FC는 19승7무12패(승점 64)를 기록,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양민혁은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비롯해 베스트11 등 다양한 상을 휩쓸었다.
토트넘도 양민혁의 활약을 지켜보고 영입을 확정지었다. 토트넘은 팀에 부상자가 많은 어려운 상황을 이유로 양민혁의 조기 합류를 요청했다.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 '양민혁 경쟁자' 윌손 오도베르 등이 부상을 당했다. 애초 양민혁은 개인 일정을 보낸 뒤 오는 1월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찍이 토트넘 선수단에 들어가 새로운 팀 적응에 집중하게 됐다.
양민혁은 지난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떠났다. 토트넘에 합류하기 위해서다. 16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된 양민혁은 출국 전 취재진을 통해 "이제 토트넘으로 가는 게 실감이 난다. 설렘 반 기대 반이다. 잘을 잘 자지 못해서 토트넘 경기를 보고 왔다"면서 "(토트넘 동료들보다) 내가 더 작지만 날렵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순간 스피드에 자신 있다"고 장점을 어필하기도 했다.
영국 현지 매체도 기대를 걸었다. 더 보이 홋스퍼는 "양민혁이 토트넘 팬들에게 즉각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할 준비가 됐다는 메시지를 전했다"면서 "양민혁은 지난 해 여름 토트넘과 5년 계약을 맺었다. 강원FC에서 K리그1 시즌을 마친 뒤 오는 1월 공식적으로 토트넘에 합류한다"고 설명했다.
또 매체는 "양민혁은 나이가 어리고 유럽 경험이 부족하지만, 토트넘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또 동료 손흥민의 발자취를 뒤따를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