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구미 공연' 팬들 위해 법적 보호 제공 "피해 알려주길"

허지형 기자  |  2024.12.22 06:00
가수 이승환이 19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채널A 새 예능 '청춘스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세 개로 나뉘어진 케이팝 유니버스의 경쟁과 연대 속에서, 이 시대 청춘스타가 탄생하는 초대형 오디션 '청춘스타'는 오늘(19일)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채널A 2022.05.19
가수 이승환의 구미 공연이 일부 보수 단체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승환이 팬들을 위해 법적 지원에 나섰다.

법무법인 해마루 임재성 변호사는 21일 이승환 소속사 드림팩토리 공식 SNS를 통해 "2024. 12. 25. 구미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진행될 '이승환 35주년 콘서트-HEAVEN'에 참석하실 분들께서는 인근에서 예정된 집회·시위에 일체 대응하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일정 물리적 거리도 유지해주시고, 그분들을 자극할 행동 역시 가능하면 삼가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 변호사는 "이승환 씨는 팬분들을 위한 법적 보호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팬분들에게 구미 공연 참석과 관람 과정에서 피해가 발생한 경우, 법무법인 해마루로 알려달라. 공연 참석자들의 피해 회복을 위한 법적 절차(민사 소송, 형사고소 등)를 담당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련한 일체의 법률 비용은 이승환께서 부담하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승환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탄핵촛불문화제' 무대에 올라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직후 그의 구미 공연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이승환은 "데뷔 이후 35년 만에 갖는 첫 구미 공연인데 안타깝다. 공연 당일 관객 안전을 위해 최선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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