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방송된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연출 박준화 배희영/극본 임예진) 9화는 비밀 연애가 발각된 석지원(주지훈 분)과 윤지원(정유미 분)이 공개 연애를 선언해 화제의 중심이 됐다. 차지혜(김예원 분)의 기지로 석경태(이병준 분)에게 비밀 연애 사실을 들킬 위기에서 벗어난 두 사람은 다음 날 워크숍을 마치고 둘만의 비밀 데이트를 즐겼다.
윤지원은 "우리 이러다 들키면 변명도 못 하고"라고 걱정하자 석지원이 "누가 우릴 봤다? 그럼 받아들이자. 그건 그냥 운명인 거야"라고 다독였다. 하지만 무색하게도 때마침 같은 장소에 있던 동료 교사들과 맞닥뜨리며 운명 같은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모두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만큼 투지커플의 공개 연애에 동료 교사들의 흥미도 불타올랐다. 급기야 두 사람은 18년 전 담임 선생님이었던 변덕수(윤서현 분)에게 데이트 현장을 들켜 시청자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그 와중에 변덕수는 "주례는 내가 섰으면 싶어"라며 언제일지도 모를 결혼식 주례까지 미리 점 찍는 김칫국을 흠뻑 들이마셔 석지원과 윤지원을 당황하게 했다. 이후 단둘이 남게 된 윤지원이 "나는 결혼 같은 거 생각해 본 적 단 한 번도 없어"라고 말하자, 석지원은 "난 딱 한 번 있는데. 18년 전에 너랑 사귀기로 한 그날 밤에"라며 한결같이 윤지원만을 생각했음을 드러내 시청자의 심장을 몽글몽글하게 했다.
무엇보다 석지원은 아침을 못 먹은 윤지원의 식사를 위해 전교생에게 샌드위치를 사주는 통 큰 면모를 보이는가 하면, 지나가는 길에 은근슬쩍 손을 잡고 어깨에 기대 쉬며 달콤한 공개 연애를 즐겼다. 하지만 석지원은 동료 교사들을 통해 윤지원이 결혼에 대해 질겁했다는 말을 전해 듣고 상심했다. 석지원이 "내가 믿음직스럽지 못한가?"라고 고민에 빠지자 비서 이기하(김현목 분)는 "프러포즈는 하셨어요? 확신을 안 주셨는데 어떻게 믿겠어요"라고 조언하며 석지원의 프러포즈 결심에 불씨를 틔웠다.
이 가운데 석지원은 윤지원에게 프러포즈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석지원은 "나? 너한테 고백했던 데. 여기 기운 좀 받아볼까 해서. 지금 올 수 있어?"라며 윤지원에게 연락했고, 학창 시절에 처음으로 자신의 사랑을 고백했던 놀이터에서 반지를 꺼내 보며 설렘에 가득 차올랐다.
하지만 학교를 나오던 윤지원의 앞에 만나고 싶지 않았던 인물이 나타나며 분위기가 급변했다. 12년 전 윤지원이 죽음을 생각할 만큼 큰 트라우마를 안겨줬던 '인생 최악의 악연' 정수한(최대철 분)이 학부모로 학교를 찾은 것. 정수한이 "너 윤지원 맞지? 네가 선생이 됐어?"라며 반가움을 표하자 충격에 빠진 윤지원은 그 자리에서 도망쳤고, 그런 윤지원의 상황을 모르는 석지원은 행복에 들뜬 얼굴로 윤지원을 기다리는 엔딩을 맺어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이에 정수한과 윤지원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투지원의 프러포즈가 완성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10화는 오늘(22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