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22일(한국 시각) "LA 다저스가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2)와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한 뒤 그의 대안으로 김하성 등을 언급했다.
에르난데스는 2024시즌 15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2, 33홈런, 99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특히 에르난데스는 월드시리즈 5경기에서 0.350, 1홈런 4타점, 포스트시즌에서는 타율 0.417, 3홈런, 12타점의 빼어난 성적을 올리며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에르난데스는 2024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었다. 다저스 역시 에르난데스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쉽지만은 않은 분위기다. 매체에 따르면 에르난데스는 계약 기간 3년, 최대 총액 7200만 달러(한화 약 1043억원) 규모의 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미 거물급 스타들을 대거 보유한 다저스가 난색을 보이고 있는 상황. 에르난데스의 다른 행선지로는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이 꼽히고 있다.
이에 다저스는 에르난데스가 떠날 경우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대안으로 김하성의 이름이 언급된 것이다. 매체는 "다저스가 여러 흥미로운 우타자 옵션을 모색 중이다. 다저스의 대안으로 김하성과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이 잠재적인 옵션으로 거론 중"이라면서 "트레이드를 통한 영입 역시 하나의 카드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매체는 "김하성의 경우, 가장 흥미로운 영입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12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33(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60득점 58볼넷 77삼진 22도루(5실패) 출루율 0.330, 장타율 0.370, OPS(출루율+장타율) 0.700의 성적을 올렸다. 무엇보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수비력을 자랑하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유격수와 2루수, 3루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게 최고 장점이다.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매체는 "다저스는 2025시즌 무키 베츠를 유격수로 복귀시킬 계획이다. 이에 내야수보다 외야 쪽에 더 많은 자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이 매체는 "김하성은 수술받은 어깨를 회복하면 내야 어느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수비수"라고 치켜세웠다.
계속해서 "다른 팀들도 김하성을 2루수 혹은 유격수로 고려하고 있다. 김하성이 건강한 몸 상태를 회복할 때까지 다저스는 베츠를 유격수로, 토미 현수 에드먼이나 개빈 럭스를 2루수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