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둥이' 손흥민도 참다 참다 폭발했다, 英 "최소 3개월 전에 재계약 해결됐어야"... SON 경기력 저하도 "토트넘 때문"

박재호 기자  |  2024.12.26 09:06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32)이 토트넘에 불만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핫스퍼 뉴스'는 26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이 '터무니없는' 계약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장기적인 미래에 대해 불확실성을 느끼며 전혀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 6월까지인데 1년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계약에 포함됐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토트넘이 팀 레전드인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한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더욱이 지난 시즌 팀 내 최다골을 넣으며 에이스로 활약했기에 장기 계약은 바로 이뤄지는 듯했다. 하지만 계약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까지도 재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아 손흥민이 내년 여름 토트넘을 떠나는 것에 더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30대 후반까지 팀에 남기를 원한다. 하지만 정작 재계약에 대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 토트넘 스카우터 브라이언 킹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아직도 맺지 않은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킹은 "이 문제는 3~4개월 전에 이미 해결됐어야 했다"며 "말도 안 된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자신의 모든 축구 경력을 바친 훌륭한 선수다. 역대 토트넘에서 손흥민보다 헌신한 선수는 아마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재계약이 지지부진한 상황이 손흥민의 경기력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킹은 "최근 손흥민의 플레이를 보면 토트넘을 향한 마음이 남아 있는지도 의문이다. 내가 손흥민이라면 너무 억울했을 것이다. 손흥민이 지금 행복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이 지금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이유도 재계약이 지지부진한 것과 관련이 있다"며 "팀 내 최고 스타의 활약을 원한다면 재계약 문제를 빨리 해결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계약을 맺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로 해석된다.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3000만원)로 팀 내 최고 주급을 받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는다면 토트넘은 지금보다 많은 금액을 줘야 한다. 손흥민이 여전히 팀 에이스로서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서른이 훌쩍 넘은 선수에게 고액 연봉을 줘야 하는 부담을 느끼는 것이다. 또 향후 손흥민의 활약 여부도 좋게 전망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과 재계약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손흥민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갈라타사라이 등 여러 빅클럽과 이적설이 번지기도 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장기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만 발동한 뒤 손흥민을 다른 팀에 팔아 이적료를 남길 가능성도 존재한다.

지난 9월 토트넘 팬 포럼에 참석한 손흥민은 공교롭게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앞에서 재계약 질문을 받았다. 한 팬이 손흥민에게 '토트넘에서 선수 경력을 마칠 것이냐'라고 물었다. 말에 뼈가 있는 질문이었다. 재계약 협상의 주도권자인 레비 회장이 옆에 있었기에 질문은 더욱 의미심장했다.

질문을 받은 손흥민은 "굉장히 심각한 질문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는 미래를 알 수 없다. 제가 토트넘에서 뛴 지 10년이 됐다. 여기서 얼마나 행복한지는 아마 상상도 못할 것이다. 하지만 이 축구 세계에서 미래가 어떻게 될지 결코 알 수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을 위해서만 집중하고 있다. 그저 우승하고 싶을 뿐이다"라며 "언젠가 제가 토트넘을 떠나게 됐을 때 모든 팬이 웃는 모습이길 빈다. 그때 저를 토트넘 레전드로 기억하는 상황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손흥민이 지난 10월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득점 후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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