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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78승-WS 우승투수' 맞대결→시즌 전 모의고사 완료... 롯데-한화 3-3 무승부 [부산 현장리뷰]

발행: 2025.03.13 15:55
부산=양정웅 기자
13일 등판한 한화 류현진(왼쪽)과 롯데 터커 데이비슨. 13일 등판한 한화 류현진(왼쪽)과 롯데 터커 데이비슨.
13일 등판한 한화 류현진(왼쪽)과 롯데 터커 데이비슨.

빅리그 출신 에이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기는 홈런 세 방을 주고받는 공방 속에 승자도, 패자도 없었다.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13일 오후 1시 부산 사직운동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롯데는 시범경기 전적 2승 2무 1패, 한화는 2승 1무 2패가 됐다.


이날 경기는 두 메이저리그(MLB) 출신 좌완투수인 류현진(한화)과 터커 데이비슨(롯데)의 맞대결로 치러졌다. 류현진은 빅리그에서 통산 78승을 거뒀던 에이스 출신이고, 데이비슨은 2021년 월드시리즈에서 애틀랜타의 선발로 등판했던 경험이 있다.


류현진은 명불허전의 투구를 보여줬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후 주자 출루를 최대한 막아냈고, 좋은 제구력을 선보였다. 4회말 전준우에게 홈런을 맞으며 실점하긴 했으나, 4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투구를 마쳤다.


이에 맞선 데이비슨은 초반 제구가 잘 되지 않으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그래도 두 차례 병살을 유도하면서 대량 실점을 막을 수 있었다. 그는 4이닝 7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8km를 마크했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전준우(지명타자)-유강남(포수)-박승욱(유격수)-전민재(2루수)의 라인업으로 나왔다. 캠프에서 부상으로 이탈했던 고승민을 제외하면 베스트 라인업이 가동돼 류현진을 상대했다.


한화는 이진영(지명타자)-안치홍(2루수)-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좌익수)-이원석(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이 나왔다. 시즌 중 만날 수 있는 좌완 에이스를 대비한 타순을 꾸린 가운데, 10일 SSG전에서 투구에 손을 맞은 안치홍이 복귀했다.


한화 안치홍. 한화 안치홍.
한화 안치홍.

1회 무사 1루를 놓친 한화는 2회 공격에서 1사 후 채은성과 김태연이 연속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이원석의 볼넷으로 만루가 된 가운데, 8번 최재훈이 데이비슨의 바운드볼에 맞으면서 밀어내기로 한 점을 먼저 얻었다.


롯데 역시 2회 무사 2, 3루에서 내야 땅볼 2개와 삼진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등 3회까지 류현진에게 틀어막혔다. 그러다 홈런 한 방에 분위기를 뒤집었다. 4회 롯데는 2사 후 나승엽이 중전안타로 살아나갔고, 6번 전준우가 류현진의 몸쪽 145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트려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5회초 롯데는 토종 1선발 박세웅을 투입해 점검에 나섰다. 첫 타자 안치홍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플로리얼에게 중견수 방면 안타를 맞았다. 이어 노시환이 박세웅의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공략, 좌중월 2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점수는 다시 3-2 한화 리드로 바뀌었다.


한화 노시환이 5회초 투런 홈런을 기록한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롯데 윤동희가 5회말 솔로포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진 5회말, 권민규가 두 타자를 삼진으로 잡은 후 한화는 강속구 투수 김서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첫 타자 윤동희가 김서현의 152km 직구를 공략했다. 날카롭게 날아간 타구는 중견수를 넘어가는 비거리 130m의 홈런이 됐다.


이후 두 팀은 몇 차례 찬스를 만들고도 이를 살리지 못했다. 한화는 7회말 무사 1, 2루를 만들었고, 바뀐 투수 김상수에게도 볼넷을 얻어내 1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이원석이 유격수 앞 병살타로 기회를 놓쳤다. 이후 9회초에도 만루 찬스를 날렸다. 롯데 역시 8회 무사 1, 2루에서 정훈의 안타성 타구가 하주석의 호수비로 인해 병살타로 둔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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