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원 임창정 주연의 영화 '1번가의 기적'(감독 윤제균·제작 두사부필름)이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설 흥행영화 1위를 함께 차지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242개 영화관, 1676개 스크린, 스크린 가입률 93%)의 가집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개봉한 '1번가의 기적'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40만6922명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점유율은 26.4%, 누적관객은 58만1178명이었다.
달동네 철거촌을 배경으로 헝그리 여자 복서와 3류 깡패 등 여러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따스하게 풀어낸 '1번가의 기적'은 500만 관객을 모은 '색즉시공'의 하지원-임창정-윤제균 콤비의 결합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이경규가 제작하고 차태현이 주연을 맡은 '복면달호'는 같은 기간 25만4663명을 불러모으는 데 그쳐 2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16.5%다.
김혜수를 앞세워 관객몰이중인 '바람피기 좋은 날'이 3위로 같은기간 22만2395명을 추가로 모으며 누적관객 114만6872명을 기록,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한편 설경구 김남주 주연의 '그놈 목소리'는 18만2985명으로 4위에 오르며 개봉 3주째에도 식지 않은 열기를 과시했다. 누적관객은 262만4158명으로 이대로라면 300만 관객 돌파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이 5위를 차지하며 1∼5위를 한국영화가 휩쓴 가운데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 '아버지의 깃발', '록키 발보아', '샬롯의 거미줄', '더 퀸' 등 외화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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