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감독 하정우가 급성 충수돌기염(맹장염)으로 응급 수술받은 가운데, 연출작인 영화 '로비' 인터뷰가 취소됐다.
26일 영화 '로비' 측은 "하정우가 급성 충수돌기염 수술 후 회복 중으로 28일 매체 인터뷰는 부득이하게 진행이 어렵다. 경과 확인 후 재공지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인터뷰는 함께 출연한 배우의 김의성만 진행한다.
앞서 전날 하정우는 '로비'의 언론배급시사회를 앞두고 급성 충수돌기염 소견으로 응급 수술을 진행했다. '로비' 측은 행사 참석 의지가 있었으나 상황이 힘들다는 의사 소견에 의해 불가피하게 '로비' 언론 시사회, 기자간담회와 무대인사 및 공감상담소 이벤트에 부득이하게 불참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하정우를 제외한 배우 김의성, 강해림, 이동휘, 박병은, 강말금, 최시원, 차주영, 박해수, 곽선영이 참석했다. 박병은은 "아침에 문자를 주고받았는데 급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고, 행사에 참석 못하는 것에 대해 너무 아쉬워하더라. 그래도 오늘 자리를 하고 싶어서 의사 선생님께 말씀드렸는데 움직이면 위험할 것 같다고 해서 자리를 함께하지 못했다. 쾌유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 분)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로, '롤러코스터'(2013) '허삼관'(2015) 이후 하정우의 10년 만의 연출작이다. 오는 4월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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