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이 '피겨여왕' 김연아에게 "연락 좀 하고 살자"며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 "연하와 '연아' 중에 누가 좋냐"는 질문을 받고 "연상"이라고 답하며 김연아와의 친분에 대해 밝혔다.
박태환은 "제가 리더십이 별로 없다. 밥 먹으러 가자고 할 때도 결정을 해야 하고 돈도 내야 하는데 여러 모로 힘들다"며 연하보다 연상이 좋은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연아에 대해서는 "따로 시간을 내서 보려고 해도 쉽지 않다. 둘 다 살기 바쁘기 때문에"라며 "해외에서 훈련을 하기 때문에 문자로 연락은 자주 하지만 바쁘니까 서로 눈치를 본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밴쿠버 올림픽 당시 김연아 선수가 피겨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땄을 당시 축하 문자를 보냈는데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이 수영 금메달을 땄을 때는 김연아로부터 축하 문자가 안 왔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박태환은 "이번엔 안 오네요"라며 "섭섭한 마음도 있었지만 워낙 바쁘니까"라고 전했다. 박태환은 김연아를 향해 "결과에 따라 축하 메시지 보내줬으면 좋겠고"라며 "연락 좀 하고 살자"고 영상 메시지를 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박태환은 "김연아 선수가 여자로 보인다거나 그런 마음이 생긴 적이 없다"며 "연아씨도 아는지 모르지만 (김연아와의) 스캔들 이야기는 못 들었다. 저야 영광이죠"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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