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5월 셋째 주 월요일은 만 20세의 청년들이 진정한 성인이 된 것을 기념하는 '성년의 날'이다. 1992년생으로 21일 '성인식'의 주인공이 된 아이돌 가수들에게도 이날이 남다르긴 마찬가지다.
이럴 때 기념이 될 만할 선물과 특별한 소원은 필수. 빡빡한 스케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아이돌 스타들의 소박하면서도 이색적인 소원 및 소감을 들어봤다.
5인 인기 걸 그룹 원더걸스의 막내인 소희와 혜림은 올 성년의 주인공이다. 그룹 내 막내인 두 사람이 '성년의 날'을 맞이함에 따라 원더걸스의 더욱 성숙한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소희는 지난 2007년 중학교 3학년 때 원더걸스 원년 멤버로 데뷔한 뒤 귀여운 표정과 말투로 국민 여동생으로 불려왔기에, 이번 그의 성인식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깜찍했던 소녀가 이제 어엿한 숙녀로 거듭나기 때문이다.
현재 K팝 해외 공연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체류 중인 소희는 "중학교 때 데뷔해서 이렇게 '성년의 날'을 맞이하다니, 시간이 정말 빠른 것 같다"며 "더 책임감 있고 더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소희는 이날 받고 싶은 선물로 스무 송이 장미를 택했다. 소희는 "가지고 싶은 것은 향수와 장미꽃이다"며 "성년의 날이니 의미가 있는 스무 송이 장미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동갑내기인 같은 멤버 혜림도 올해 성년의 날이 남다르기는 마찬가지.
혜림은 "믿어지지 않는다"며 "시간이 정말 빠른 것 같다. 이제 성인으로 늘 열심히 노력해서 후회하지 않는 삶을 만들어가고 더욱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혜림은 이어 "소원이 있다면, 내 주변의 모든 분들을 더 잘 챙겨드리고 싶고, 긍정적이고, 더 남을 배려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가지고 싶은 것으로는 향수를 꼽았다. 혜림은 "향기를 무척 좋아해 예쁜 향이 나는 향수를 갖고 싶다"며 "오늘은 특별한 계획은 없지만, 해외 일정이 있어서 멤버들과 함께 보낼 것 같다"고 전했다.
걸 그룹 포미닛의 현아도 이날 '진짜 어른'이 됐다. 현아는 "부모님께서 '우리 현아가 벌써 이렇게 커서 성년이 됐네' 하시는데 기분이 이상했다"며 "막 스무 살이 되었을 때랑은 또 다른 느낌이다"고 전했다.
현아는 이어 "선물로 팬들에게 꽃이랑 향수, 가방 편지 등을 받았다"며 "오늘은 스케줄을 하고 시간이 된다면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멤버들이랑 좋은 시간 보내면서 축하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아는 "성년이라는 말이 주는 어감처럼, 정말 잘 자란 어른답게 무슨 일을 하든지 책임감 있고 성숙한 모습으로 해야겠다는 다짐도 해 본다"고 말했다. 현아는 포미닛에서 나이 어린 편에 속하지만, 섹시 퍼포먼스와 프로패셔널한 무대 매너로 그룹을 앞장 서 이끌고 있다. 최근 새 앨범 타이틀곡 '볼륨 업'으로 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올 상반기 신곡 '나 혼자'로 가요계 매서운 돌풍을 일으킨 걸 그룹 씨스타의 소유도 92년 생으로 성년이 됐다. 원더걸스처럼 K팝 공연으로 미국 현지에 체류 중인 있는 소유는 "(미국에서) 멤버들이 깜짝 축하를 해줘서 너무 기분이 좋다"며 "오늘 하루 성인이 된 분들도 멋진 꿈을 펼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일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애프터스쿨의 리지와 이영도 92년생으로 올해 성인식을 갖는다. 걸스데이의 유라, 6월 새 앨범 발표를 앞둔 달샤벳의 가은도 성년으로 거듭났다. 가은은 "이제 진짜 어른이 됐다고 생각하니 책임감 때문인지 떨리고 걱정이 앞선다"며 "꽃과 향수 키스를 받아야하는 날이라고 들었는데 키스는 받을 수 없을 것 같아 속상하다"고 전했다.
남자 그룹에선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막내인 동준이 이번 성년의 날의 주인공이다. 4인 록밴드 FT아일랜드의 최민환과 송승현 역시 올해 성년식을 치르면서 멤버 전원이 성년이 됐다.
7인조 남성그룹 인피니트는 엘이 성인식을 가지면서 막내 성종을 제외하곤 모두 성인이 됐다. 그룹 B1A4의 산들, 바로, 포커즈의 예준도 '성년의 날'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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