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창사 51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생존' 첫회가 시청자의 호평을 받으며 '명품 다큐'의 모습을 과시했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9시대에 방송된 MBC 다큐멘터리 '생존'이 7.2%의 전국 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오후 9시 대에 첫방송 된 예능프로그램 '블라인드 테스트 180도'가 기록한 6.1%보다도 높은 수치이다.
'생존'은 '남극의눈물' '북극의눈물' '아마존의눈물' 등을 제작한 MBC가 지구의 눈물 시리즈 완결편으로 선보이는 4부작 다큐멘터리. 영하 50도의 동토 알래스카와 열사의 땅 아프리카를 오가며 생존을 상상하기조차 힘든 극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16일 첫방송에서는 '북극의 고래 사냥꾼, 이누피아트'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연중 겨울이 아홉 달이나 지속되고 한겨울에는 하루 종일 해가 뜨지 않는 알래스카 마을에 사는 이누피아트가 겨울을 나기 위해 고래를 잡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작진은 고래를 잡는 날 고래 고기를 얻기 위해 나타나는 북극곰을 10미터 앞에서 촬영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날 방송은 가수 임재범이 내레이션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임재범은 깊이 있는 목소리는 생존의 생생한 현장과 조화를 이뤄 눈길을 끌었다.
이에 '생존' 시청자 게시판에는 "역시 명품 다큐"라는 찬사와 함께 호평 글이 줄을 이었다.
한편 총 4부작으로 제작된 '생존'은 북극해에서 고래를 잡으며 살아가는 이누피아트를 중심으로 하는 알래스카 편과 사막에 남은 최후의 원시인인 나미비아의 힘바족과 산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아프리카 편으로 나눠서 방송 된다.
'생존'은 기존에 방송 된 지구의 눈물 시리즈와 맥을 같이 하면서도 차별성을 띄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지구의 눈물 시리즈가 환경에 포커스를 맞춘 환경 다큐였다면 이번 '생존'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에 초점을 맞춤 휴먼 다큐다. 배우 김재원과 가수 임재범이 각각 2편씩 내레이션을 맡아 시청자를 찾는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