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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천재 이태백', 힘든 레이스 마친 4人배우들①

'광고천재 이태백', 힘든 레이스 마친 4人배우들①

발행 : 2013.03.27 09:17

김성희 기자

[★리포트]

(시계방향) 진구, 박하선, 한채영, 조현재 <ⓒ사진=스타뉴스>
(시계방향) 진구, 박하선, 한채영, 조현재 <ⓒ사진=스타뉴스>


KBS 2TV 월화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극본 설준석 이윤종 이재하 연출 박기호 이소연)이 청년 이태백(진구 분)이 광고인으로서 한층 성장, 백지윤(박하선 분)과의 사랑도 둘 다 쟁취하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됐다.


학벌, 재력 어느 하나 탄탄한 것이 없지만 해외유수 광고제인 유클리 광고제에서 수상하는 기쁨을 누리기까지의 과정을 차근히 선보였다. 방송 내내 진부한 설정으로 2%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빛을 발했다.


이태백 역의 진구는 20대 청년을 대표하는 인물을 생생하게 살려냈다. 극중 이태백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정신력을 가졌다. 광고 영감을 얻기 위해서는 직접 몸으로 행동하며 이리저리 뛰어다녔고, 마지막 회에서는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자신이 가진 것들을 쏟아 부었다.


그동안 작품에서 강하고 어두운 역할을 주로 맡았다면, '광고천재 이태백'을 통해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예상치 못한 성적을 거뒀지만 이 작품을 기점으로 다양하게 대중과 소통할 것임을 예고했다.


진구는 방송 전 "그동안 드라마를 못한 것은 기피한 것이 아니라 기회를 주시지 않아서 그랬다"며 "제가 해서 이 작품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싶은 작품은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가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하선 역시 사극과 시트콤에서 벗어나 자신과 또래인 백지윤 역에 도전했다. 백지윤은 카피라이터가 꿈인 20대로, BK그룹 백회장(장용 분)의 딸이었지만 신분을 숨기며 살았다.


그렇지만 일적인 부분에서는 최선을 다하는 '깡블리'(깡+러블리) 캐릭터로 꿋꿋한 매력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수동적인 여주인공이 아니라, 이태백처럼 꿈과 사랑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적극적 캐릭터로 활약했다.


박하선은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영화 '음치클리닉' 등에 출연하며 코믹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차세대 스타로 자리 잡았다. 현대극에서도 잘 해낼 수 있음을 보여줬다.


두 남여배우가 작품에서 청년들의 풋풋함과 신선함을 맡았다면, 대척점이 되는 인물들도 있었다. 애디강(조현재 분), 고아리(한채영 분)다. 둘 다 BK애드에서 고위직으로 안정된 삶을 달려가고 있다는 점, 욕망이 있다는 점은 비슷했지만 추구하는 방식은 달랐다.


이태백을 향해 연적이자 업무 라이벌, 구 남자친구였다는 공통분모가 두 사람을 엮게 했다. 작품을 넘어서도 둘 다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오랜만의 국내 안방극장 컴백이었다.


조현재와 한채영은 그동안 중국에서 활동했다. 현지에서 작품 활동을 하며 팬들과 만났다. 그렇기에 국내 복귀 작품에 신중할 수밖에 없었던 터. 각자의 연기스타일로 캐릭터를 해석해냈지만, 진부한 설정 틀에서 진부한 캐릭터가 되기도 했다.


작품하면서 한채영에게는 기쁜 소식이 생기기도 했다. 바로 2세를 가진 것. 임신초기라 조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도 애착을 갖고 연기에 임했다. 현장에서도 서로서로 배려했다는 후문이다.


그렇지만 캐릭터의 당차고 도도한 이미지를 놓고 봤을 때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들이었다. 드라마 관계자 역시 "조현재와 한채영에게 갖고 있는 이미지와 냉철한 캐릭터와 잘 어울렸다. 마치 옷을 입은 것 같은 느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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