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틴 터너가 맹활약을 펼치며 LA 다저스를 2연승으로 이끌었다. '터너 타임'이 다시 한 번 빛났다. 다저스의 승리를 이끌어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컵스와 '2017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서 4-1로 이겼다. 다저스는 2연승을 내달리며 월드시리즈 진출까지는 이제 2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선발 리치 힐이 5이닝 1실점 호투로 마운드에서 버텨줬고, 브랜든 모로우-조쉬 필즈-토니 왓슨으로 이어지는 불펜이 무실점으로 컵스의 타선을 틀어막았다.
타선에서는 터너가 맹활약을 펼쳤다. 터너는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폭발했다. 이날 경기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것도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말이다.
9회말 선두 타자로 나온 푸이그가 볼넷으로 걸어간 다음 컬버슨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다음 대타 팔머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테일러가 바뀐 투수 존 래키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해 기회를 이어갔다. 그리고 타석에는 터너가 등장했다. 앞서 5회말 동점 적시타를 때려낸 것도 터너였다. 컵스로서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였다. 불안한 예감은 적중했다.
터너는 래키의 초구 변화구를 지켜본 뒤 2구째 포심패스트볼 놓치지 않고 중앙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때려냈다. 친 순간 홈런을 직감할 만한 큰 홈런이었다. 비거리는 135m였다.
올 시즌 터너는 가을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에서 타율 0.412 1홈런 6타점 OPS 1.062로 대폭발 중이었다. 지난 7일 애리조나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도 홈런 포함 3안타 5타점을 폭발시키면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한 바 있다. 당시 터너는 최다 타점을 기록하며 1차전 승리를 이끌어냈다.
그리고 이날도 가을 터너의 기세를 이어갔다. 더불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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